소요산 가는 날 아침에 하늘을 바라보고
소요산 가는 날 아침에 하늘을 바라보고/cjsdns
살짝 지렸다.
어찌나 요란을 떠는지
큰 거 싸놓을 줄 알았다.
어제는 뭘 드시고 속이 불편했는지
해 넘어가고 어둠 깔리니
말로만 듣던 육이오 포격전 민망하게
엄청난 으름장으로 쿵쾅거렸다.
이거 하늘나라 쿠데타라도 일어난 거 아니야 하며
소식통도 끄고 이불속으로 숨은 사람도 있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다.
아침에 보니 살짝 지려놓고 민망한 표정으로
엉거주춤하는 모습이 두 살배기 이환이 응가한 모습이다.
양심에, 큰 산불 못 본 척한 것이 미안했나
뒷북치며 체면 구기는 요란까지 떨었는데
슬쩍 지리기만 해 놓아, 냄새만 진동한다.
그래도,그 거름발에 소요산 꽃들 만발했으려나...
ㅎㅎ; 아이가 어릴땐 그 냄새까지도 귀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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