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지 벌써 만9년이 넘어가는 CPU다. 꽤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쌩쌩하다. 연산량이 높은 작업이 아닌 경우에는 아직도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하는게 편하다. 익숙한 느낌을 포기하긴 어렵다. 일상적인 작업은 무리가 없고 요즘 기준으로도 낮은 옵션으로 게임까지 돌아가니 과연 '샌디 할배'라 불릴만 하다.

굳이 최신이 아니어도 쓸만한 것들이 있다. 물론 무언가를 최신으로 바꾸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신의 것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다른 최신의 것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더이상 최신이 아니게 된다. 어떻게보면 '최신'이라는 것은 따라잡힐 것에 대한 불안을 내재한 개념일지도 모르겠다. 쓸만하다는 것은 결국 시간에 좀 더 자유롭게, 본질적인 활동에 집중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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