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 제부도

bestella (74)in Korea • 한국 • KR • KO • 2 years ago (edited)

0619

무언가가 시작할 땐 항상 눈을 크게 뜨려고 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엔 그게 어떤 이야기가 될 지 짐작도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놀라게 하는 이야기를 수집하는 게 좋아. 6월 19일을 생각하면 삶의 신비를 느낀다. 내가 몰라도 믿고 삶의 흐름에 맡기면, 가장 좋은 곳에 도착하고 있다고. 매년 L과의 서사가 쌓일수록 첫 만남을 곱씹어보면 더 기적처럼 운명처럼 느껴진다. 고마워! 지금처럼 행복하자.

_{p.s. 세상에서 가장 호전적이고 삥뜯기 잘하는 갈매기떼들과 마주침. 이렇게 낮게 날다가 부딪치는 거 아니냐구. 사람 친화적인데 어딘지 무섭다규 o_o ..ㅋㅋ}

_{2022년 6월 19일, by St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