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패스로는 못 보는 그림과 조각들/로마여행팁

in KOREAN Society2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수채화 그려드리기 @raah 입니다.
어제는 콜롯세오 근처 5분 거리에 미켈란젤로의 모세상이 있다고 소개드렸습니다.
모세상. 사실은 로마여행을 다시 계획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이번에 로마패스를 사지않고 뚜벅이로 여행하며 알게된 몇몇 예술품들을 소개합니다.

트레비분수->판테온->나보나광장으로 이어지는 짧은 동선에서 백보 더 걸어서 세 곳을 더 추가해 보세요
08 30분 트레비분수를 지나 한블럭 09시 산타냐치오 성당을 들른후 바로 앞 하드리아누스신전 기둥들을 스치듯 지나면 판테온이 나옵니다. 판텡돈에서 한블럭프란체시성당을 들러 조금더 가시면 나보나 광장이죠. 판테온 첫 입장부터 하시고 살짝 돌아가도 멀지 않아요.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나보나 광장으로 가는 길 골목길에 보이는 성당을 들렀다 나오세요....

1번. 산 루이 프란체시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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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안쪽에 사람이 모인 곳에 가시면 카라바조의 대표작 마태를 부르심이 있습니다.
The Calling of St Matt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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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9:9-13]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 [누가복음 5:27]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눅5:28]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성경에는 예수가 ​갑자기 부른다고 모든걸 버리고 따라나서는 제자들의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앞뒤를 살펴 생각해보아야 이해가 됩니다. 이 경우에도 마태는 일본 순사의 압잡이였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인데...갑자기 안중근의사가 같이가자고 하니 황송해서 벌떡 일어선 것이죠.^^

  • 가셨을 때 어두워서 그림이 안 보인다면 2유로를 넣어야 합니다. ^^
    로오마.png

나보나 광장 바로 옆 프랑스인성당 입니다.

2번, 판테온 옆 산타냐치오 교회에는

튀어나올듯한 천정화가 있습니다. 일제수 성당도 만만찮은 천정화가 있지만, 전 이곳이 로마 제일의 사실적 천정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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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거울에 반사된 천정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습니다. ^^
image.png

3번은 피오리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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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쥬스와 기념품, 트러플을 파는 평범한 시장이지만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1 로마편에서 나보나 근처 가볼만 한 곳으로 소개한 곳입니다.

image.png
400년까지는 동물을 방목하던 꽃밭이었지만, 이후
수세기동안 공개처형 장소였고...
한때는 미술시장이었다네요.
조각의 주인공인 브르노입니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알기 10년전, 사제였던 브르노는 지동설 뿐 아니라 우주는 무한하고, 태양도 항성중 하나라고...교회의 우주에관한 지식은 과학과 양립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가 사형수가 됩니다.
이곳저곳을 망명자 신세로 도망다니며 강의도 하곤 하다가 결국 붙잡혀
재판에 붙여졌죠. 수년동안 고문을 견디면서도 끝까지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이곳에서 화형을 당했습니다.....그런짓을 저질렀죠. 그때 교황들이

조각이 그리 대단하지는 않지만, 얽힌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면
조각상이 그렇게 어둡고 슬플수가 없습니다. 이런 현지인 시장도 한 곳 쯤은 느껴봐야지요.
19세기 빅토르 위고등의 사람들이 돈 모아 동상을 세웠으니까요.

시장 상인분이 트러플 맛을 마구 보여주셔서. 맛있다고 17유로에 덥석 샀습니다. 여러개. 현지인용 대형마트에 가서 보니 4.5유로네요...ㅎㅎ
더 샀습니다.

구글 지도엔 안 나오지만, 맛집도 있습니다.
로마는 파스타 면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시키면 당황스런게 나오기도 합니다.

image.png
시장엔 카르보나라의 원조가 된 식당이 있는데.....
image.png 맛있답니다. ㅎㅎ


조각은 물론 성 베드로 대성당 박물관에 라오콘을 보셔야하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어마어마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대부분 공구투어나 점찍기 관광자는 절대 못 보지만,
천재의 조각들을 코 앞에서 느낄 수 있는......곳은, 내일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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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

성 베드로 대성당 입니다... ㅎ

로마에서 못본 그림과 로마의 맛집 등 소개해주시니 로마여행 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며칠이나 지냈지만… 이런곳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1인입니다~~ 그 핑계로 다시 한번 가야겠습니다~~^^

산타냐치오 교회의 천정화 는
타블릿 이었으면 정말 확대해서 자세히 봤을 정말
쇼킹하게 멋집니다 !!!

여행가고 싶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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