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잘 보내 셨겠지요.

in zzan2 years ago

추석 명절 잘 보내 셨겠지요./

스티미언 여러분!
추석 명절 잘들 보내셨겠지요.
덕분에 나도 잘 보냈습니다.

추석이 없는 나라에서는 그게 뭔데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추석은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우리의 전통 고유 명절입니다.
중추절이라고도 하는데 이날은 음력으로 8월 15일이며 설날과 더불어 양대 명절이며 이날을 전후하여 법정 공휴일이 3일 정도 됩니다. 뭐 여차저차 해서 5일 정도 많게는 일주일 휴는 직장도 있지만 대부분 3 일정 도거 연휴 기간입니다.

명절 분위기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으나 가족들이 모이는 건 여전히 지켜지고 있으며 사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계기가 설 명절과 추석 명절이 제일 인 듯합니다. 물론 집안 대소사로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때가 여러 번 있지만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거나 지키는 것은 양대 명절이며 그 외 국경일은 휴일이기는 하나 원칙적으로 당일 하루가 휴일이니 민족 대이동과 같은 일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명절이면 가족이 모두 만나 좋기는 한데 사실 불편한 것도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 좀 있는 분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사안이 아닐까 하기도 합니다.

일단 가족이 모두 모이면 예전과 다른 게 젊은 사람들이 대접받는 위치에 있다는 겁니다.
핵가족으로 분열이 되면서 사회가 변화가 특히 식문화가 바뀌면서 젊은 사람들이 명절 음식이나 대가족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조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소태 하다 보니 자연스레 아들 손자며느리 모두의 수발을 시어머니가 들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가족이 모두 모여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걸 한다고는 하는데 사실 명절 후유증은 며느리보다 시어머니들이 더 겪는 세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 들은 즐겁게 하기에 그나마 가족의 평화가 평온이 유지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세월은 거짓말을 안 하는 법 자식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그때부터 아이고 힘들어하며 여기저기 쑤셔오기가 일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며 두둑한 봉투를 손에 쥐어주는 자식들이 가고 나면 그래도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돈이라는 게 묘한 마력이 있나 봅니다.
사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주는 것에 비하면 별것도 아닌데도 생각해준다는 게 고마워서인지 다른 돈하고는 전혀 다른 무게와 느낌의 돈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받을 줄만 알지 주는 것은 모르던데 이제는 주는 것도 조금씩 배워가는 거 같습니다.
이젠 내 몫까지 챙겨주는 거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한편 내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도 받으니 좋기는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마음 그대로 올려놓으려 했는데 잘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자식들 잘 살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마음으로 누구나 다 같을 겁니다.
그 자식들이 잘살면 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 고맙다,
애들아!
이 아비도 돈 좋아한다.
다음에는 더 많이 주렴, 이돈 엄마 꺼까지 합친 거다,
좀 뽀대 나게 사진 찍으려 연출 좀 했다.

그나저나 막냇동생이 형은 못 드려도 형수님은 드려야 된다며 봉투를 건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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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의 사랑표시
아껴 두지 마시고 맛있는 것도 사드시고
좋은데 구경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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