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04. 정답 발표

in zzan3 years ago

흰 옷을 입고 걸어가면 어느새 파란 물이 들 것 같은 하늘입니다.
깜깜하던 땅과 까만 나무들은 꽃을 들고 거리로 나와 봄의 축제를 열고 사람들을 부릅니다.

그러나 봄의 축제로 향하던 마음이 아차 발목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로 벌써 3월이
항해를 마치고 마지막 나루터에 닿았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자리를 돌아보며 동행 해준 3월에 대한 감사와 4월은 우리를 어떤 길로 안내할지 기다리게 하는 날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3월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4월과 더불어 행복하세요.

정답은 꽃, 술입니다.


‘꽃은 반만 핀 것이 좋고 술은 조금 취하도록 마신 것이 좋다.’

아마도 꽃이야 반만 피든 활짝 피든 마음대로 하게 놓아두고 술은 취하도록 마신 것이 좋다는 구절에 동의를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을 보아도 술에 대해서는 참 너그러운 분위기입니다.

취중에 실언을 해도 술 탓으로 돌리며 서로 덮어주기도 하고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사람이 그런게 아니라 술이 그런 것이라는 말에 쉽게 동의를 합니다.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술 잘 하는 것이 자랑처럼 느껴지던 때도 있었습니다. 흔히 말술이라거나 두주불사라는 수식어를 전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던 사회였습니다.

그렇다보니 몇 명만 만나면 의례히 술이 있어야했고 이미 도를 넘은 것 같아도 술은 지고가라면 못 가도 마시고 가라면 얼마든지 한다는 말을 하며 무절제하게 술을 마시다 건강을 해치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나 꽃이 반만 피었을 때 아름다운 것처럼 술도 적당히 마셨을 때 서로가 즐거운 만남이 될 것입니다. 꽃이 핀다고 꽃이 진다고 한 잔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말술이라도 반만 드시는 미덕을 잊으시면 아니되옵니다.
오늘부터 보팅 방식을 바꾸어 정답자에게 1steem 씩 보내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05회에서 뵙겠습니다.

*정답을 적어주시면 보팅 나갑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총상금 10,000 steem 제1회 zzan문학상 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10-000-steem-1-zzan

매달 1일은 이달의 작가상 공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21-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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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와닿는 문구입니다 :)

대부분 공감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벤트 감사합니다.
요즘 스팀도 올라서 더 좋아졌습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ㅎㅎ

다음엔 문학상으로 꼭 도전할게용

우선 이달의 작가에 응모하시길 권합니다.

멋지시네요~^^
술은 반만 취할수록 좋다...
애주가이지만 명심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술은 절제가 필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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