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25. 정답발표

in zzan4 years ago

오랜만에 들어보는 세찬 빗소리에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입니다.
평소에 마음 정리를 제대로 못 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자가진단을 내립니다.

커피를 마시며 아직 통행이 없는 한적한 거리를 보고 있자니 마치
휴가를 온 느낌입니다. 평택이 100mm 넘는 강우량을 보이고 있으니
이곳도 기대를 해 봅니다. 원래 우리 동네는 장마 끝났다고 하면
그때 시작하는 동네라 시원하게 몇 번 와주기를 기대합니다.

정답은 고양이, 며느리입니다.


‘고양이 덕은 알아도 며느리 덕은 모른다.’

이런 억울한 일이 또 있겠습니까? 애써 밤낮 일한 며느리를
모른 체하고 고양이만 예쁘다고 쓰다듬는 모습에 설움이 복받친
며느리, 보나마나 장독대에 가서 울고 있겠지요.

그러면 맘씨 착한 신랑이 겉으로만 그렇지 속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어르고 달래고 눈물 닦아주며 다시 부엌으로 들여보내고
어른들 눈치라도 챌까 얼른 밖으로 나갑니다. 왜 그랬을까요?
고양이 보다야 며느리도 가족인데 내 속으로 낳지 않았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다면 너무 옹색한 행동입니다.

며느리에게 행해지는 차별과 학대는 정확히 알고 보면 요즘말로
갑질에 속합니다. 실제로 갑을관계도 아닌 관계에 의해 행해지는
인권유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다 옛날 얘기지, 지금은 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하고
싶지만 실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런 일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 또는 직장에서 이런 차별의 원인이 대부분 과거에
자신이 당한 억울함에 대한 복수와 상대가 나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한 마디로
애정 결핍에서 오는 병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의 병을 이기는 방법은 사랑을 키우는 일입니다.
우리 이웃님들은 모두 사랑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눅눅한 오늘도 뽀송한 마음으로 지내세요.

*정답을 적어주시면 보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126회에서 뵙겠습니다.

매달 1일은 이달의 작가상 공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13-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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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맙습니다 ^^ 💙

!MARLIANS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우리 동네는 장마 끝났다고 하면
그때 시작하는 동네라 시원하게 몇 번 와주기를 기대합니다.

어느 동네 사시길래?? ㅎㅎ 여긴 어제부터 계속 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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