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in zzan2 years ago

길 건너 새로 지은 주상복합 건물이 준공검사가 끝나고 한 참이
지나도록 분양이 안 되어 비어있었다. 가끔 사람들이 밖에서 사진도
찍고 부동산 중개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고객인 듯한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나 건물 밖에서 손짓을 해가며 설명을 하는 모습을
꽤 여러 차례 보기는 했지만 막상 입주를 한다거나 계약을 했다는
밀은 듣지 못했다.

그렇게 비워 둔 건물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좀 달라질 거라고
했지만 여전히 구경하는 사람들만 오고갔다. 그보다 나중에 지은
건물도 분양이 되고 상가 임대를 해서 오픈한다는 소문을 들으면
막상 내 소유 건물도 아니면서 마음이 쓰였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구경꾼이겠지 했던 사람들이 몇 차례 계속해서
찾아오고 편의점이 계약을 했다고 했다.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뜬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층에 대형 고깃집이 계약을 했다는 말도 들리고 아래층에 횟집이
들어온다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낭설 일뿐이었다.

어느 날 광고사 차가서고 사다리차가 뒤따라 왔다. 24시 편의점 오픈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그 때부터 공정별로
공사를 하는 차들이 들어오고 공사소음이 들리고 인부들이 드나들며
일을 하면서 정말 편의점이 들어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며칠을 이어지는 공사도 볼거리였다. 전문가들의 손이 한 번 지나갈
때마다 달라지는 건물이 신기함 자체였다.

오늘은 그간의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 내부 공사도 거의 끝나고
간판과 썬팅 작업을 하고 있다. 산뜻한 광고물과 조명으로 거리가
한결 환해진 느낌이다.

24시 편의점이 들어오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동네가 환해져서
좋다는 생각이었다. 대부분 공실이면서도 밤이면 불을 밝혀야 했던
건축주사장님 마음도 이제는 쨍하고 해가 뜬 것처럼 환해질 것 같다.

새로 시작하는 편의점도 잘 되고 좋은 이웃으로 만나면 좋겠다.
남이 잘 되는 게 내가 잘 되는 길이라고 하는 말이 바로 이런 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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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

흥해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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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 잘되면 좋겠네요. 요즘 같아서는 오픈하는게 모험일 수도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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