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52. 정답발표

in zzan6 years ago (edited)

쌀쌀한 휴일 아침 두춤한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이찍 찾아온 추위가 겨우살이 준비를 서둘게 만들고 무엇엔가 쫓기는
마음이 들게합니다.

길어진 가을가뭄에 단풍도 타들어가고 김장 무와 배추도 성장을 멈춘 것처럼
그대로 있어 추운 마음 더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는데 하늘엔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온 하늘에 새털구름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가을을 절정인 시월 마지막 주일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라도 바라보시는 여유를
가져보실 것을 권합니다.

정답은 초가삼간, 빈대입니다.


‘초가삼간 다 타도 빈대 죽는 것만 시원하다.’

얼마나 징그럽고 끔찍했을까요? 집안에 벌레가 우글거리고 시도때도 없이
나와 돌아다닌다는 상상을 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 예전에는 살충제도
없었고 어떻게 견디며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빈대가 많았으면 빈대가 떠난 집은 흉가라고 했고, 심지어 중이
고기 맛을 알면 빈대도 안 남아난다고 했을 정도이니 빈대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집안에 해충이 있으면 위생은 물론 밤에 마음편하게 잠을 자는 것도 편치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도 밤에 모기 한 마리만 들어와도 신경이 거슬려 결국
일어나서 잡아야 편히 잠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니 초가삼간을 다 태워도
빈대를 죽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살면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대화를 통해
잘 풀게 되면 되는 일을 자기는 자존심이 강해서 남에게 사과를 못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상대방의 자존심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중에 초가삼간에 붙어 사는 빈대처럼 복수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없애버리면그 순간은 흐뭇하겠지만 그 손해
때문에 더 큰 곤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했으니
참고 또 참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정답을 적어주시면 보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153회에서 뵙겠습니다.

매달 1일은 이달의 작가상 공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제16회 zzan 이달의 작가상 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16-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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