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수명
거리를 지나다 눈에 들어오는 것을 사진에 담기를 좋아한다. 지인들과의 만남에서도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저장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핸드폰 앨범은 꽉 차게 마련이고 데이터 사용량도 많다. 컴퓨터에도 사진이 많고 저장하다보면 중복 될 때도 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어 날씨가 순조롭지 않은 날 손님도 뜸하다. 핸드폰을 몇 번을 바꾸는 동안 이삿짐처럼 끌고 다닌 사진을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우선 중요한 사진은 컴으로 보내 저장을 하고 불필요한 사진은 정리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진 한 장을 삭제하려다 한 번더 확인 할 생각으로 열어보면 그 당시 사연이 떠오른다. 조카들의 귀여운 모습도 있고 가족들과의 행복한 한 때도 있고 보고싶은 친구들과의 즐겁던 날들도 그 안에 있다. 사진 한 장 지우는 것이 짐 정리 하는 것보다 쉬울 게 없다.
그 중에 어두 침침한 사진이 한 장 있다. 지우려고 했는데 당시의 추억이 반디불처럼 날아온다. 케잌도 아닌 작은 빵에 촛불을 켰다. 그리고 맥주 한 캔 맥콜 한 캔을 놓고 찍은 사진이다. 분명 좋은 날이었다. 그런데 시간을 낼 수 없었고 갈 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았다.
그래도 그냥 지나갈 수 없어 이 다음에 꼭 좋은 곳에서 제대로 하기로 하고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지만 좋은 곳에서 제대로라는 약속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한 장의 사진이 있어 행복은 지켜지고 있다. 오래 전의 일이라 잊고 있었지만 작은 사진이 그날을 말해준다.
꽃을 좋아하는 내가 계절이 지날 때마다 직은 사진도 있고 뜻하지 않는 사고로 당황했던 순간 대롱대롱 매달린 번호판을 찍은 사진도 있고 눈이 오는 날 쫄랑쫄랑 돌아다니는 강아지 사진도 있다. 낭송회에 초대 받았을 때 너무 일찍 도착해서 추위에 떨며 찍은 사진도 있고 비오는 날 빗방울을 찍느라 내리는 비를 다 맞으며 찍은 사진도 있다.
결국 대부분의 사진이 그대로 옮겨지게 되었다. 누군가 기억은 기록을 이길 수 없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아무리 간절하던 추억도 세월에 묻히고 보면 그 말이 더 절실하다.
어떤 기념을 하시려던 빵과 맥주, 맥콜이었을까요? 무척 정겨워 보입니다, 화려한 케잌보다 훨씬요.
생일로 기억합니다.
중환자 보호자로 대기하면서
잠깐 찰칵이 긴 울컥이 되었던...
감사합니다.
그럼 그분은 쾌차하셨나요? 그러셨길 바래요.
Fighting 💪 Mr. Nice post and interesting 😎👍🏻
Regards from @zahrialzah
사진은 찰칵 담아내는 순간 자체가 과거가 이미 되어버리는...
추억의 찰나들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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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디지털 사진들은 매체 재생기가 변하면 아예 볼 수 조차 없어지는...
필카의 추억...
극도의 디지털 세상의 끝은
언젠가 세상은 아날로그로 복귀할 것이닷~!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
소~! ^^우리 스티미♨ 위로 가이
소원~! 힘차게~! 쭈욱~!Hi~ 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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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