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32. 정답 발표

in zzan3 years ago (edited)

아직은 흐린 하늘이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진눈깨비 소식이 있었는데 울까 말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땅위에서 하늘만 바라보며 사는 목숨들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막상 날이 궂으면 겁쟁이는 차를 움직이지 못하니 봐줄까 말까 재고 있는 건 아닌지 모릅니다.

어두워지면 불안한 마음에 빨리 돌아와야 하고 날이 궂으면 밖에 나가기 싫어 움츠러드는 성격, 그렇다고 칩거형은 아닙니다. 운전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동승하고 기왕이면 멀리 가고싶어합니다.

그런 사람도 잠시 겁을 상실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얼마전에 시간에 쫓겨 지름길로 간다고 하는 노릇이 학교 앞이라는 사실을 깜빡하고 노란 신호에 빨리 통과하려고 달리다 카메라에 찍혀 경찰서에서 반갑지 않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모든 이웃님들 흐린 하늘 맑은 기분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정답은 낫자루, 밤나무입니다.


‘밤에 보아도 낫자루 낮에 보아도 밤나무’
무슨 물건이나 본색을 감추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비단 물건 뿐이 아니라 사람도 그 본성을 감추기 어렵다는 뜻이라는 것은 설명 드리지 않아도 이미 아는 내용입니다.

가까운 사람은 멀리서 보아도 걸음걸이나 목소리를 통해서 누구인지 파악이 됩니다. 또 짐승이나 새들도 울음소리만 들어도 알게 됩니다. 꽃도 눈을 감고 향기를 맡아도 알 수 있고, 하물며 음식도 맛을 보지 않고 냄새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성향의 사람들이 있어 선행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남의 재물을 보면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옳지 않은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세상에 없어야 할 사람들을 칭하는 말인데 그런 사람일수록 친절하고 선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악은 최고의 선으로 다가온다는 말처럼 사기꾼이나 사이비 종교가 그렇게 접근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 선한 표정과 친절한 태도에 넘어가 마음과 재산을 빼앗기고 상처를 입게 됩니다.

여기서 사기나 사이비종교는 거기에 가담한 사람에게 피해가 한정 되어 있지만 일부 바르지 못한 정치인은 사회를 나아가 국가를 도탄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선택은 운명을 맡기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차선이 아닌 최선을 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더 바랄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433회에서 뵙겠습니다.

    제41회이달의작가상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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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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