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아침 뭔가 빠진 느낌입니다.
며칠을 두고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빗소리에 잠을 깨던 일상이
어느 사이 몸에 새겨진 듯합니다. 늘 들리던 빗소리가 없고 조용한
아침이 생소한 느낌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울상이고 습도가 높은 공기가 몰려다니며
말썽을 피우고 있습니다. 기껏 널어놓은 빨래에 붙고 방으로 들어와
이부자리도 눅눅하게 만들고 마침내 기분까지 진득거리게 하겠다고
덤벼들 태세입니다.

지나가던 차가 멈추더니 차창을 내리고 빵하고 경적을 울립니다.
선글라스에 마스크로 무장한 얼굴이 누군지 몰라 어물거리는데 까만
비닐봉지를 내밀고 갑니다.

가지색 자두가 들어있어 한 알 입에 넣으니 사랑이 쏟아집니다.
아무나 보고 윙크를 하게 만드는 자두를 먹으며 오늘도 사랑폭탄
발사합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끝물 ○○ 는 거저 줘도 안 먹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정답을 적어주시면 보팅 나갑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마감은 7월 31일 23:00까지이며
정답발표는 8월 1일 23: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매달 1일은 이달의 작가상 공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13-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