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독서잡기 22-19] 나나(이희영)

in zzan2 years ago (edited)

KakaoTalk_20220429_084602291.jpg

이번엔 사내 독서동아리 선정도서.
음... 아무래도 이 책을 추천한 분은 청소년 자녀를 둔 분이거나 젊은 여성이겠군.
내 취향은 아니지만 자아를 형성해 가는 청소년을 둔 부모라면 읽을 만하고, 청소년들도 읽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요즘은 저승사자가 나오는 드라마 영화 책이 대세인가 보다. 아니면 좀비, 귀신, 유령이 나오거나. 옛 말씀에 이르길 사람들이 마음 기댈 곳이 없으면 귀신에 의지한다고 했는데.

고 2학생 둘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었다. 우연히 같은 버스에 탔다가 가벼운 사고를 당한 이들이다. 그런데 코마 상태가 된 게 아니고 육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영혼만 튕겨져 나왔다.

무슨 문제일까. 왜 영혼이 자신의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돌아가지 않으려 하나.

여자아이 한수리는 명문에 다니는 전교 일등. 모든 면에서 부러움을 사는 아이. 남자 은류는 예스맨이라 불릴 정도로 주체성도 존재감도 없는 아이.
수리의 영혼은 자신이 남들의 칭찬에 스스로를 꿰어 맞추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류는 아픈 동생만 바라보는 부모에게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알아서 잘 해야 했다. 그는 어느새 부정이나 거부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있었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자 이들은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로 한다.

성장 소설로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추천할 만하다.
그런데 창비, 저가 책이라지만 좀 성의 없게 제작했다.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몇 군데 보인다.

KakaoTalk_20220425_113822855.jpg
(어제의 개심사 사진 한 장 더)

이희영 / 창비 / 2021 / 12000 / 장편소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Please check my new project, STEEM.NFT. Thank you!
default.jpg

창비가 출판이 눈에 거슬리게 하다니...
많이 변했군요.

스팀잇에 @jsquare 님이 독서 NFT 프로젝트 하고 있어요.

한 번 찾아 보세요. ^^

그런 거 할 줄 몰라유.... ㅠㅠ

표지는 예쁘게 잘 만든 거 같은데 ㅠㅠ 어떤 부분이 거슬렸을라나 ...

작가분이 많이 섭섭하시겠당

마침표, 쉼표 등 사소한 배려가 아쉬웠어.
형 주말 계획은?

소설이 아니라 웹툰으로 나올법한 이야기네요~

언제 스달을 놓고 가셨습니까?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마음 놓고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읽는 습관을 잃어버려 잘 안 읽게 되네요. 한국에서는 여러 권의 책이 오긴 왔었습니다. 네이버 만화도 저승사자 주제가 참 많더라고요. 이상하게 그쪽으로는 손이 안 가지만... 이상하게 사후세계 관련한 게 늘어난 느낌입니다.

힘내시라고....
가진 게 겨우 고겁니다.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3
JST 0.030
BTC 62907.89
ETH 3379.73
USDT 1.00
SBD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