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ETC/cjsdns
지나간 첫사랑 같은 느낌은 아니라도
손끝이라도 한번 스친 인연 같아
고개 돌려 다시 본다.
깊은 정은 아니라도 모든 게 낯설어할 때
따듯한 시선을 보내주던 너
너 역시 설음이 없음 아니니 뭍사람들 애환이
남의 이야기 같지는 않았으리라
오늘 너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들려주려 너를 끌어안았다.
넌 무슨 애환이 있었고 무슨 꿈이 있니
애환은 꿈을 이루기 위한 에너지
곡식을 든든하게 키우는 퇴비 같은 것
왠지 오늘은, 너를 와락 끌어안으면
네 꿈이 내 꿈인양 내 꿈이 네 꿈인양
설렘 가득한 이야기가 가득 할거 같다.
하여, 따귀를 한 대 맞을지도 모르나
서툰 몸짓으로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덥석 너를 끌어안았다.
달콤한 키스로 화답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