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cjsdns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이는 청장년만이 아니라 노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노인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노인들의 일자리는 사회문제가 되는 여러 가지 특히 복지 부문에서 많은 것을 한 번에 해결한다.
그래서인지 모르나 정부에서도 노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대부분 허술하거나 지속적이지 못하고 자긍심을 갖기보다는 그냥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그런 일자리가 많다. 이왕 하는 일 자긍심을 가지고 하며 능력도 발휘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어야 하는데 대부분이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 시간 때우기가 대부분이며 생산성 면에서는 제로에 가깝고 그렇다 보니 자긍심도 별로 없다. 쉬운 이야기로 먹고 살기 어려우니 이거라도 해서 먹고살거나 아님 약값에라도 보태겠다는 생각이 대부분이다.
이야기를 해보면 아닌 척 하나 좀 더 친숙해져 이야기를 하면 속내를 드러내며 이야기를 한다.
자긍심은 보람은 없고 다만 얼나라도 벌 수 있으니 한다는 이야기고 그렇다 보니 대부분 시간만 때우면 된다는 생각들이다.

그렇다 해도 일이 있어 움직이니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하며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은데 대부분의 일자리가 한시적이고 파트타임 성격이라 자긍심이나 보람을 갖기는 어려운 일자리 들이다.
오히려 사회적이거나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면 역효과도 많다.
일단 공동 근로하고 하면 그냥 시간 때우고 돈 버는 것으로 생각한다.
차라리 노인들 열심히 운동하며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잘 노는 사람 열심히 노는 사람 더 주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아님 일 자체를 즐겁게 하던지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고독한 노인을 줄이는 것이다.
자식은 있어야 다 나가 살고 무슨 때나 되어야 얼굴 보고 용돈을 주기는커녕 공공근로해서 모은 돈까지 알려가는 자식이 한둘 아니다. 늙은 부모가 젊은 자식 용돈 대주는 게 부잣집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일들이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거기에는 노인 일자리만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 일자리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는 노동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
젊은이들의 일자리는 창의를 발휘해서 새로움을 만들거나 키워가는 것에 맞추고 노인들의 일자리는 단순 노동 같은 일을 해도 자긍심이 느껴지게 했으면 좋겠다.

정부에서 바라보는 노인들 공공 근로는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 차원의 노인들 공공근로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으로 바라보면 뭔가 아쉬운 게 많은 것이 노인들의 공공 근로 일자리다.

감사합니다.

2022/11/16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