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이 뭘 하나 했더니

http://www.korcham.net/nCham/Service/Main/appl/Main.asp

방금 전 가족 단톡에 작은 며느리가 oo 씨 나와요 한다.
그래서 봤다.

잠시 후에 우리 집 큰 자랑 중에 두 번째가 나온다.

벌써 이렇게 컸구나, 마냥 어리게만 봤는데...

어제 산책 삼아서 호명산 중턱까지라도 가보자 하고 나섰다가 중간인 청평역에서 서성이다 돌아왔다.
청평역 옆에 공사를 하는데 보니 공용 주차장을 군에서 발주한 모양이다.
한참 살펴보니 뭔가 이상하다.

정말 왜들 이렇게 일을 하지 하는 생각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공사가 끝나기 전에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은 군의원 도의원을 불러대는 게 빠르다.
먼저 도의원에게 전화를 하니 금방 온다더니 시간이 30분 텀을 두어야겠다고 한다.
앞선 선약을 잠깐 잊었다며...

하여 좀 거리가 멀리 있는 군의원에게 전화를 했다.
당선된 뒤로 전화도 한통 안 해본 상태이나 이런 일은 내일도 아니니 하고 했다.
회의 중이라 의회에 있는데 당장 나가보기는 어려우니 관련부서에 이야기를 해놓겠다고 한다.

하여 관련부서에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를 지어 달라 하니 알았다고 한다.
나도 일이 있어, 온다는 도의원을 기다릴 수는 없어 현장 책임자에게 도의원님이 나오시면 내 가 이야기한 사항과 공사 책임자로서 현장에서 느낀 것을 그대로 이야기해달라 부탁하고 왔다.

그런데 군청에서 담당자라며 바로 전화가 왔다.
그리고 여러 이야기로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하여 은근히 부아가 치민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앉아서 안 되는 이유만 찾지 말고 정말 주민을 위한 편익 시설이라면 주민들의 의사는 물어봤냐 그리고 설계를 했냐 이건 아니다. 교통 영향 평가를 운운하는데 그 앞에 차가 얼마나 다니냐,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지역 주민 특히 그곳을 자주 이용할 주민 단 한 사람에게만 물어봤어도 이렇게는 설계를 안 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그렇다.
해놓고 욕먹을 거면 안 하는 게 낫다. 이왕 큰돈 들여서 할거 나중에 뜯어고치는 것보다. 지금 잘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니 내일 현장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한다.
그게 잠시 후 10시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서 줄이고 나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