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예프 Prokofiev, 원수元首와 한날한시에 떠나다 (feat. 스탈린 Stalin)


<얼음 위에서의 전투 Battle On The Ice>

어이없게도, 평생을 “강철의 대원수大元帥” 독재자 스탈린 Iosif Vissarionovich Stalin Ио́сиф Виссарио́нович Ста́лин(1878-1953.3.5)의 마수에서 평생의 삶이 좌지우지되었던 것도 모자라, 공교롭게도 프로코피예프가 세상을 떠난 1953년 3월 5일에 “국가원수”였던 “원수怨讐” 같은 스탈린도 사망하는 바람에 온나라가 떠들썩하게 국장을 치르느라 프로코피예프의 사망 소식은 거의 묻히다시피 되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붉은 광장’ 근처에 살았던 프로코피예프의 집 주변 꽃가게에 있던 조화弔花란 조화는 죄다 스탈린 장례식에 공수되고 동이 나서 그의 장례식에는 꽃도 몇 송이 없었을 만큼 초라하고 조촐하게 치러지고 말았다고 한다.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도 스탈린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프로코피예프의 삶이 참으로 인타깝게 느껴진다.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 <전쟁과 평화 War and Peace>의 서곡 Overture

그의 “삶과 죽음”을 “전쟁과 평화”로 표현해도 될는지...


평소 워낙 까칠했던 그의 성격으로 인해 그다지 우호적인 관계가 되기 어려웠던 동시대 선후배 작곡가들의 발길도 겨우 쇼스타코비치 Dmitri Shostakovich(1906-1975)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고 전해지는... 초라하고 쓸쓸한 장례식이 그의 마지막 가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쓸쓸하게 느껴지는 제목...
프로코피예프가 직접 피아노로 연주한 <덧없는 환영幻影 Visions Fugitives>이다.

다행히도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은 그의 사후에 점점 가치를 크게 인정받게 되어 지금은 작품들이 표출하는 현대성, 독창성, 특이성, 복합성 등 모든 개성적인 요소들을 지닌 다이나믹하고 모던한 극적 음악 스타일에서 색다른 매력을 찾고 느끼는 “마니아Mania 층”이 꽤 탄탄하게 형성되어 점점 그를 추앙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앙코르 무대 🎹 Encore Stage}

<전쟁과 평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편곡 버젼


모두에게 평화로운 밤..
평안한 휴식의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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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되세요~

감사드려요~ @dalin70 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오늘도 감사하게 커피와 함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밖에는 비가 옵니다. 날씨와 오늘의 음악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편안히 느껴주시니 제가 감사드립니다~☕️
가능한 한 이질감이 덜할 곡들로 들려드리려고
나름 애썼답니다~ :)

뜻깊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요 @steem-agora 님~🌼

만끽합니다~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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