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성 <sup>Castles</sup> 이야기 II (feat. 루트비히 2세 Ludwig II)

classicalondon (73)modin AVLE 문화 예술 음악 • last year (edited)

" 1864년 갑작스런 부왕의 서거로 인해 루트비히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를 계승하게 되고, 그동안 품어왔던 그의 꿈은 드디어 실현 가능한 현실로 다가온다."

하지만 루트비히 2세는 국왕으로서 국정에는 딱히 관심도 보이지 않으며 수많은 관료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유독 성 🏰 건축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며 무리한 예산 집행을 감행해간다.
비록 모두 완성을 본 건 아니지만, 20여 년간의 재위 기간 동안 무려 세 개의 성을 쌓는다.

프랑스의 {트리아농 궁전 Grand Trianon}을 본떠 만들었다는 {린더호프성 Schloss Linderhof}의 확장을 시작으로.

역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Château de Versailles}을 모방하여 지었다고 하는 {헤렌킴제 성Herrenchiemsee '킴 호수의 귀족성'}도 착공에 들어간다.

그리고, 루트비히 2세가 나라 재정이 흔들릴 정도로 막대한 금액을 쏟아 부으며 감행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인 {노이슈반슈타인 성 Schloss Neuschwanstein(New-Swan-Stone Castle) ’새 석조 백조의 성’}까지
~~또 🦢백조...~~

루트비히 2세는 나중에 성이 관광지 따위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자신이 죽으면 성을 폭파하라고까지 명을 내렸다지만(나중에 히틀러(1889-1945)도 같은 말을 했다고..) 다행히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1892년에 완공되어 지금도 바이에른^Bayern의 훌륭한 관광 자원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비록 정작 루트비히 2세 자신은 노이슈반슈타인성의 완성을 보지 못했지만...

디즈니랜드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성” 또는 “신데렐라🏰성”이 바로 이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본떠 지어진 성이라는 설로, 루트비히 2세의 여러 별명 중 하나인 “동화의 왕”도 여기서 붙여졌다고...

루트비히 2세가 통치하는 기간 동안, 바이에른과 그의 동맹국들은 1866년에 독일 전쟁에서 패했고 1870-1871년에 독일 제국에 속해졌다.
전쟁을 싫어했고 관심도 없었던 왕은 교권 강화를 둘러싼 관료들과의 마찰로 점점 더 정치에서 멀어져 갔고 한 번의 파혼을 거친 후 끝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의 예술적 성향, 특히 건축에만 광적으로 몰두하였다.
그 세 채의 어마어마한 성들 외에도 곳곳에 여러 건축물들을 지으며 엄청난 국고를 낭비하여 결국 왕실과 나라는 경제적 혼란까지 겪게 된다.

오랜 기간에 걸친 걷잡을 수 없는 “성 건축”에 대한 “광기”는, 더 이상 왕의 횡포(?)를 용인할 수 없었던 관료들의 필사적인 담합과 그 결과적 조치로써 궁정 의료진에 의해 정신 질환으로 규명되어 결국 이 “백조의 왕, 동화의 왕, 광기의 왕”은 폐위되고 만다.
루트비히 2세가 왕위에 오른지 22년만인 1886년의 일이었다.

차이콥스키 Tchaikovsky(1840-1893)의 발레 음악<잠자는 숲속의 미녀 La Belle au Bois Dormant> Op.66a(1890) 중 왈츠 ^Valse

{앙코르 무대 🎹 Encore Stage}

빌 에반스 ^{Bill Evans}의 <백설공주 Snow White> OST를 재즈 피아노로 “ 언젠가 내 왕자님은 올 거야 Someday My Prince Will Come”

디즈니 {백설공주🏰성}과 OST

“오늘 공주들🏰성들도 총집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