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100] 글자와 색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6 months ago

IMG_4228.jpg
©Yto Barrada



파리 전시에서 우툰의 한글 캘리그라피 반응이 엄청났다. 온 가족 이름은 물론이고 고양이 이름까지 써달라고 난리 난리. 한 장에 3.5유로였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기다린다. 이것이 진정한 창조 경제라는 것을 깨닫고 우툰이 한국으로 돌아가며 남긴 크레파스로 릴에서 처음으로 캘리그라피 도전. 하다 보니 늘어서 나중에는 꽤 그럴 싸 해졌다. 나중에 유럽 행사장마다 다니며 캘리그라피만 해도 떼돈을 벌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세상에 글자만큼 아름답게 생긴 것은 없다. 그리고 글자는 종이 위에 있을 때 가장 예쁘다.

파리 전시 이후 줄곧 다음 전시를 생각하는 중이다. 어떻게 하면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면서 글자를, 문장을, 더 근사하게 전시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러다가 런던에서 테이트모던에 들렀다가 이런 걸 봤다. 두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겠지만, 그것보다 일단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겨뒀다. 글자와 색, 눈이 행복하다.


IMG_4235 2.jpg
©Douglas Gordon

Sort:  

친구가 코스타리카에 살고 있는데 한류행사하면 캘리그래피로 방문객들 한글로 이름써주는거랑 한글이름 만들어서 써주는 부스 운영하면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주변 국가 행사때도 많이 초대받고요!
아마 좋은 아이템(?)이 될거 같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13
JST 0.033
BTC 61136.19
ETH 2969.45
USDT 1.00
SBD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