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레이스 커뮤니티에 글을 쓰려니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3 years ago

뭔가 책, 영화, 도시와 같은 소재에 100을 붙여서 써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은 리뷰를 써서 올리고 싶은 기분은 아니라서 아무거나 써서 그냥 올리기로 한다.

이번주는 비가 와서 참 좋다. 비가 오면 오롯이 무언가에 집중하게 된다. 활기는 꽤 도움이 되지만 여러 일을 벌이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가끔은 차분하게 가라앉는 편이 좋다.

나는 긴 글을 좋아하지만, 이제는 짧은 글을 주로 쓴다. 적응의 결과다. 숫자의 보상이 없다면, 그것은 환산되지 않는 것이므로 긴 글을 쓰기 충분한 동인이 된다. 하지만 숫자의 보상이 이루어지는 순간, 노력은 환산되고 "비교"될 수 있다. 그래서 비교를 하고 비교에 따라 적절하게 (혹은 적절한 것보다 더 적은) 노력의 글을 쓴다.

오랜만에 스팀잇에 복귀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몇가지로 나뉘는데, 그 중 하나는 스팀잇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는데 (지금도/지금은) 글을 정성스레 쓰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나? 하는 것에 대한 물음이다.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은 각자 가지고 있겠지만, 내 대답은 이렇다. 투자를 하거나, 코인/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잘 쓰거나. 이 둘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현재) 당신이 스팀잇에서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이 물음은 복귀한 사람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위즈덤레이스@stimcity 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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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님은 짧은 글에도 통찰이 담겨 있어 매번 감탄하게 되요. 그렇게 따지자면 굳이 긴 글을 쓸 필요가 있나란 생각도 드네요.

위즈덤 레이스에 확실한 보상이 없다는 점이 한 편으로 스팀시티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표지가 아닐까 생각해요. 먼 훗날 단지 그것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다함께 모험하는 거고요. 각자 스팀시티를 이해하는 방향에 따라 버틸 수 있는 한계가 달라질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3 years ago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저는 긴 글을 꾸준히 써주시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에는 "그리고"라는 말이 더 좋더군요

그래서 그 진심이 잘 보답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ㅎㅎ

같은 내용을 전달한다면 짧게 쓰는 것이 훨씬 어렵고, 또 훨씬 읽기 좋죠.

 3 years ago 

예. 맞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다른 분량에서 같은 내용을 전달하기가 참 어렵긴 하니까요-

그렇지요. 저도 꼭 위즈덤 레이스 마쳐야겠다! 이게 아니더라도 책, 영화, 음악, 도시 리뷰를 하나씩 써보는건 좋을듯하여 한발한발 내딛어볼까 합니다.

 3 years ago 

보상을 바라면 글이 좀 어려워지죠^^
그저 즐겁게 하루하루 해나갈 뿐이죠 ㅎㅎ

 3 years ago 

저도 이 부분에 동의합니다만 열정페이는 항상 경계하는 편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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