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Discovery
Daft Punk - One more time
저녁엔 노란 불빛을 켜두는 내 방에 다프트 펑크의 Discovery 앨범을 틀어뒀다. 전부 익숙한 곡이라 귀에 가깝게 와닿는데도 공간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게 신기했다.
Daft Punk - Veridis Quo
11번 트랙인 이 곡이 나올 때쯤이면 자연스럽게 다프트 펑크는 이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곡이 그들의 죽음을 기념하는 장송곡처럼 느껴졌다. 그런 감정에 빠지기 시작하면 이 앨범을 듣는 게 내 안에서 치르는 그들의 장례식 같았다.
"아, 해체했군. 아쉽네."라고 하기엔 다프트 펑크는 너무나도 상징적인 하나의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