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후기 😭

어제 해킹을 당하고
돈이 빠져나가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나니
정말 하루종일 머리 속이 하얗고,
멍하고, 살아있는 시체 같았다.

지난번에 당했던 넛박스 해킹 사건이야
내 잘못이 아니고 플랫폼 잘못이니
불안하지도 않고 자괴감도 안들었는데,

이번해킹은 나의 실수와 잘못이고,
어떻게 해킹을 당했는지 감도 잡히지 않아서
지금도 또 당할까봐 불안하고, 자괴감까지 든다.

어제 잠자리에 누워서도
계속 억울하고 화가 나서
잠도 못 잔 채 뜬 눈으로 밤을 샜다.

그래서 결국 오늘 연차를 쓰고,
오전동안 바이낸스 고객센터와 메시지를 주고 받고,
경찰서를 가서 신고상담을 받고 왔다.

결론은 (정말 많은 추적을 해 보았지만)
바낸도 도움을 줄 수 없으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경찰도 신고는 받을 수 있지만 큰 기대는 말라고 한다.

그래, 다 내 잘못이지 누굴 탓 하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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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적당히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이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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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해킹을 당했다고 하니,
마라바라님(@marabara)과 디온님(@donekim)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지금은 활동을 안 하는 미파형(@mipha)은 치킨 쿠폰을 보내줬고,
파치형(@epitt925)은 커피 쿠폰도 보내줬다.

그리고 정말 많은 스티미언분들이
댓글과 카톡으로 격려와 위로를 해주셨다. ㅠㅠ

정말 스팀잇은 참 따듯한 곳 같다.
진짜 너무 좋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내 일처럼 걱정해주고,
내 일처럼 도와주시고 신경써주시고... ㅠㅠ
(너무 감동이었음 진짜 ㅠㅠ 지금도 코끝이 찡-)

아직도 정신이 멍하고 일이 손에 잡히진 않지만,
그나마 스티미언분들이 있기에
좀 더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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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K-PUNKs 민팅 작업도 해야하고,
오늘 못 한 회사일도 해야하니.

저도 딱! 오늘까지만,
조금만 더 해결방법을 찾아보고,
조금만 더 회복해가지고,
금방 기운내서 다시 옛날의 철부지 뉴발로 복귀하겠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모든 스티미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심입니다.진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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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지갑조심!
로그아웃된 계정도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