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2 | 하이테크 기술의 양면성: 편리함과 불편함 사이
현대 사회는 하이테크 기술로 가득 차 있다. 에어컨, 스마트폰, 스마트홈 시스템 등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항상 편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속에는 예상치 못한 불편함도 숨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에 설치된 에어컨은 습도를 표시해준다. 나는 이 기능이 무척 편리하다. 습도가 높을 때, 제습 기능을 켜서 집안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습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이 작은 디스플레이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엄마는 이 기능을 불편해하신다.
엄마는 내가 습도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습도 수치를 확인하면서 매번 반응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신다. 엄마의 눈에는 하이테크 기술이 가족의 일상에 불필요한 긴장감을 더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같은 기술도 사용자에 따라 다른 감정과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에 많은 이점을 가져왔지만, 때로는 그 기술이 사람들 사이의 감정적인 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습도 조절이나 온도 조절과 같은 기능들은 물리적인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의 상호작용에 미묘한 불편함을 더할 수도 있다.
하이테크 기술이 주는 편리함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기술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족 간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듯이, 그 기술이 우리의 인간적인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국, 하이테크 기술은 그 자체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술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을 즐기되, 그 이면에 있는 감정적인 반응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에어컨의 습도 표시를 즐기면서도, 엄마가 느끼시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한다. 이 균형이야말로 하이테크 기술을 인간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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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어떻게 쓰냐에 따라 달라지죠. 보통 기술의 이점을 누리는게 당연하다고들 생각하는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마저도 고려하시는게 멋진 방향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