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것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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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것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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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 콘플레이크 틴 케이스]

몇 년 전에 저 빨간색 틴에 혹해서 시리얼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무려 4개나 구입했다.

[장난감 공]

다이아나가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구입한 고무공. 고무냄새가 심했을 때 잘 갖고 놀더니 냄새가 없어진 지금은 다이아나가 새 "딸랑이" 장난감에 버닝중이라 찬밥신세가 되었다.

[아필코 커피잔]

파리 여행때 마레지구에서 데려온 커피잔. 어제 갑자기 쌀쌀해져서 찬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아필코 커피잔을 꺼내 따뜻한 커피를 내려마셨다.

[큐브퍼즐]

아직 한 면 밖에 맞춰보지 못한 큐브퍼즐, 언제 완성이 될까?

[파버카스텔 색연필]

캔들포커스를 할 때 벽에 그림을 그려 붙이고 그림과 검은 심지 사이를 여행하곤 한다. 포커스를 할 대상을 그릴 때는 주로 푸른 계열의 색깔을 사용하기때문에 붉은 색 계열의 색연필은 역시나 새것같다.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졸업작품전 때문에 바쁜 미쉘양을 위해서 어제 구입했다.

[미쉘양의 동전지갑]

현금 쓸 일이 없으니 이제 쓰지 않게된 동전지갑. 그러나 버리기 싫은 빨간 동전지갑.

[거울나라의 앨리스]

책 표지는 여왕의 옆모습이 금박으로 되어 있다. 예쁘기도 하고,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생각할 거리를 주기때문에 거실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

[제임스 새들러 머그잔]

영국의 윈저성이 그려진 잔이다. 커피가게에서 쓰던 아메리카노잔인데 2008년 금융위기 때 제임스 새들러가 처칠사에 합병되면서 단종되었다. 잔은 언제나 깨어지기 마련이고 그걸 대비해서 더 사두고 싶지만, 구하기 어려운 잔이 되어버렸다. 배전도 높은 새까만 커피를 담으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