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용 장군 녹취록 8, 심일의 허위공적에 관한 비사

춘천전투는 심일의 공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6월 25일 비상이 발령되자 심일이 부대에 일찍 들어갔다. 심일은 부대 근처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연대장은 대전차포 출동을 지시했다. 부대에 복귀한 병사들이 얼마 없어서 대전차포 한대만 끌고 전방으로 추진되었다. 아침 8시경 역골앞에 까지 갔으나 이미 적이 진출하고 있었다. 심일과 대전차포 부대는 전차에 사격을 했으나 꿈적도 하지 않았다. 당시 춘천을 공격한 북한군 2사단은 전차가 없었고 자주포만 있었다. 심일을 자주포에 사격을 했던 것이다.

대전차포로 적 자주포에게 피해를 입힐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심일은 옥산포 쪽으로 철수했다. 거기에서 올라오고 있는 대전차포 1문을 만나 진지를 편성했다. 적 자주포가 접근하자 1대는 두고 한대만 끌고 철수했다. 대전차 중대장은 대전차포 1문을 잃어버리고 온 심일을 두들겨 팼다. 그리고 연대장앞에 가서 무릎을 꿇고 “그놈의 새끼가 포를 하나 뺏끼고 왔습니다”라고 울면서 심일을 총살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연대장 임부택은 이왕 그렇게 된 거 앞으로 잘하라 그래하면서 용서했다. 그 이후 심일은 사단 포병으로 가게 된다.

포병 제16대대에서는 심일을 다시 제7연대 포병연락 장교로 보냈다. 북진과정에서 심일은 압록강에서 90 km 남쪽에 있는 고장이란 곳 까지 갔다. 연대본부는 고장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중공군이 공세를 실시하면서 포위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심일은 안태석 중위와 같이 중공군에게 포위가 되어 있었다. 심일은 중공군에게 사살당하고 안태석은 다른 병사와 함께 붙들려서 벽동포로수용소로 잡혀갔다.

1951년 1월 17일경 연대장이 심일의 부모를 만났다. 당시 연대는 광혜원에 주둔하고 있었다. 심일의 부모는 심일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이후 연대장이 사단 작전참모하던 양중호 중령이 왔고 임부택 대령은 부사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심일의 부모는 연대가 용문산에 있을 때 다시 찾아왔다. 거기서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안태석을 만나서 심일의 사망당시 이야기를 들었다.

연대장 양중호는 심일의 3 형제가 모두 전쟁에서 죽고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일에게 훈장을 주라고 했다. 심일의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태극무공훈장을 주었다. 갑자기 춘천에서 전차를 육탄으로 파괴했다는 이야기를 꾸며냈다. 이후에 심일을 육사에서 교육을 시켰던 손희선 장군이 자신이 교육을 잘시켜서 심일이 영웅적으로 춘천에서 육탄으로 영웅적 무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꾸며냈다. 손희선이 거짓말을 꾸며내서 심일상을 만들어 육군사관학교 졸업생들에게 상을 주기까지 하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이대용 장군이 심일의 공적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은 2012년 11월 10일 구술한 것이다.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는 2016년 6월 17일 “北 탱크를 부순 '호국 영웅'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심일의 공적이 허위임을 보도했다. 이대용장군이 심일의 공적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야기는 그 이전부터 했으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이를 확인하거나 검토하지 않았다.

녹취록 1, 2, 3, 4, 5, 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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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ery interesting work sir,i really admire your works,@wisdomandjustice

우리 국군의 6 25 전쟁사에 가슴 아픈 사실들이 묻혀 있었군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도 좋지만 진실을 왜곡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전차보다 자주포 장갑이 더 두꺼운가 보네요.

슬픈일이 벌어졌군요.

전장에서 숨진 분들 모두 전쟁 영웅이겠지만
김유신을 부터~~
전쟁기록과 전쟁영웅의 뒷모습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뒷 이야기들이 지금까지 다 남아있군요. 진실은 없어지지 않는다는게 fact 인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알려지진 않은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싶네요..
즐건 주말보내세요:]

진실의 왜곡이긴한데 아들들을 잃은 부모님을 생각하면 또 맘이 편하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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