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essay - Things I ate in July] 내 삶의 땔감들 - 7월에 먹은 것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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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ngs I ate in July 」


Food Essay - Vol.6

Hello, I Usually take pictures every meal. And a month later, I pick a photo from my archive. And I write down my thoughts on that I've eaten for a month. I have been posted this type of food essay since 2018 Feb. This article is about what I ate in July. What did you eat and what did you think in july? :-)




「  7월에 먹은 것들 」


내 삶의 땔감들 - Vol.6


이 포스팅은 사진과 짧은 글로 남기는 저의 삶의 기록입니다. 벌써 6번째 글이네요. 한 달 분의 사진과 메모를 짜집기하여 올리는 글이라서, 쓸 때마다 한 달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1년은 채우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7월은 진짜 너무 더웠어요. 8월이 되니 같은 열기라도 느낌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Cream Coffee, 크림커피

신비로왔던 꽃.


크림 커피
회사 근처에 장사에 별 관심이 없는 카페가 있다. 가게에 꽉 찰 만큼 커다란 나무 테이블이 있는데, 테이블을 보면 딱 알게 된다. 사장님은 몇 명이 와서 얼만큼의 순이익이 남을지에는 관심이 없다. 이런 사장님들이 너무 좋다. 자기 취향으로 가득 채워놓고 올람 오고 말람 말고 하는 가게들 너무 좋다. 물론 그 느낌이 좋아야 겠지만. 안 팔리는듯(?) 엄청 팔리면 좋겠다. 물론 친구들과는 자주 가는 카페에 사람이 많을 때에 가끔 가지만.









한남 아벡누
좋아하는 언니랑 간 곳. 시금치 어쩌구..였는데, 크림 소스에 시금치 요리한 거 맛있었다. 그치만 제일 기억에 남는 음식은 참나물 페스토 리조또 이거. 또또또 먹고 싶은 맛..! 몇 년 전에 쥐콩만큼 나오던 흰자 거품이 올라가있던 리조또 이후로 맛있는 리조또를 만났다. 한국 식재료도 이탈리아 요리에 잘 어울릴 수 있구나..크. 대림미술관 들렸다가 가면 좋을만한 곳.


닭다리살로 만든 치킨까스

미어터질 듯 만들어주는 샌드위치


새로 생긴 가게들
동네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 정성껏 요리하는 일본가정식집과 샌드위치집. 일본가정식집에서 닭다리살로 만든 치킨까스를 먹었는데, 뭘 먹어도 다 맛있을 집. 사장님이 자리를 비우시고 함께 일하는 분이 요리를 도맡아 하시는 날은 음식값을 할인해주는 곳이다. 이런 마케팅도 참 마음이 간다.

새로 생긴 샌드위치집, 마그테. 샌드위치는 비싼 돈 주고 사먹기 좀 그런데, 미어터질듯 넣어주니 그래도 용서가 되는 곳. 하늘하늘한 시스루 커튼이 드리워진 가게가 인상깊다.


텐동

수수커피


텐동
일본 장인이 와 있다해서 먹으러 간날. 튀기면 무언들 맛이 없겠냐만은 장인이 튀겨줘서 그런지 더 맛있었음! 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었다. 텐동은 일본에서 어느 지역이 제일 유명한지 궁금해졌다. 오징어 튀김에 저 간장 소스 뿌려먹으면 맛있을 듯..!!!

수수커피
지나가다가 꼭 한 번 쯤 들리고 싶은 곳이었는데ㅎ 여긴 여자들이 너무 사랑하는 곳. 그 말인 즉슨 수다가 넘쳐 흐르는 곳. 그래도 주말에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소리가 가끔 그리울 때도 있긴 있다. 사진이 참...요새 참 마음에 여유가 없다 느껴진다. 사진이 몇 개 없는걸 보면.


순대국인가..?

닭죽


초복
이맘때쯤부터 몸이 고장나기 시작했나보다. 어느날인가 퇴근하고 너무 힘들어서 죽을 먹으러 갔다가 닭죽을 시켜먹었었다. 집에 와서 보니 그 날이 초복이었다고해서 소름!! 절기를 본능적으로 알다니. 몸 안 좋을 때 죽 먹으면 뱃속이 따땃해지는 기분이 든다.





꼬치에 생맥
서로 속상하고 짜증나는 날. 동네언니랑 꼬치에 생맥주 한잔한 날. 언니 가까이에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우리 또 조만간 짠해요. 연락할께요. 항상 고맙습니다.





귀찮
입맛없을 땐 비빔 아닌가요? 전 둥지냉면 비냉 좋아합니다. 들기름 많이 넣고 김치도 조금 넣어주면 최고! 근데 원래 귀찮은 날엔 김밥, 컵라면이 최고죠. 그래도 좀 더 걸어서 김밥은 동네 맛있는집에서 사왔어요. 여름이 참 길다고 느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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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귀찮은 날
입맛도 없고 귀찮아서 한 동안 우유랑 샌드위치로 연명한 적이 있습니다...


 

 


분식
조용하고 섬세한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즉석떡볶이. 더워서 그런지 익혀서 주셨다. 즉떡은 혼자 먹기가 좀 그런데 (혼자가면 사리추가도 못하고 볶음밥도 못 먹으니까ㅋㅋ), 동생 데리고 가서 뽀지게 먹었다. 즉석떡볶이 먹으면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왠지 추억에 잠기게 된다.
호기심에 사본 비빙수. 비비빅의 빙수버젼. 너무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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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잘 아시져? 햄버거, 치킨, 족발, 피자는 먹기전까지가 제일 맛있다는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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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김치
어느 날 김치 사서 집에 오다가 횡단보도에 섰는데, 지름이 똑같...!! 근데 저 봉 이름을 까먹었어요. 자전거 탈 땐 매일 외치던 건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진도 별로 없네요ㅎ 그러고 보니 제대로 된 빙수를 못 먹었어요. 옥루몽 빙수 좋아하는데. 조만간 가야겠습니다. 더위가 아직 안꺽인 것 같아 다들 건강 조심하셔야겠어요. 좋은 소식이라면, 샌드박스 2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열정이 한참 꺽여서 곤두박질하고 있었는데...다시 기운내 봐야 겠어요.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은 7월에 찍은 사진으로 구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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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looks like it was a delicious month @kyunga :)

Thank you. I’m happy to be a member of cohort2. 😁😁😁

마그테와 텐동.. 맛나겠다... 외우면서 내려오다가..
맛김치에서 모든 기억과 의식이 흐려짐돠 ㅋㅋ
김치 맛나겠어여 ㅋ

맛김치 저거 지름 똑같은거 묘하죠..?ㅋㅋ
신기해서 찰칵 했져ㅎ

와 저 스테이크..

시린님ㅎ 좋아하는분 생기면 같이 가보세용 강추 👍

샌드박스는 @tata1님 포스팅에서 봤던 것 같은데
경아님도 활동하시게 되었군요!
축하드립니다!!

디디엘엘님 감사합니다ㅎ 운이 좋았나봐요. 뭔가 창작을 더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겼습니다ㅋㅋ

아... 그 봉 이름이 뭐죠?
저도 알았는데, 이러니 더 생각이 안나네요.ㅜㅜ
저도 자전거 탈 때 남동생이 알려줬었는데..ㅜㅜ

저 아직도 기억이 안나요ㅋ 볼레로..볼라비 같은 이름이었는데 흠ㅋㅋㅋ

'볼라드(bollard)'랍니다.^^
동생한테 다시 물어 봤네요.

텐동은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칭찬했던 그 집인가봐요? 플레이팅이 참신하던데 ㅎㅎ

방송에 나왔었군용?ㅎ 몰랐어요! 최상위 포식자가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한 그릇 이더라구요...ㅋㅋㅋ

저도 음식 사진찍는거 좋아해요! 재밌게 구경하고 갑니당

사진이 너무 예뻐서 기억해요ㅎ 또 올려주세요 구경갈래요 >_<

땡기는게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중 미어터질 듯 만들어주는 샌드위치가 갑이네요!

샌드위치도 남이 해준게 맛있더라구요ㅋㅋ 씨네님 불금이니 맛있는거 드세요~!

어딜가나 사람이 좋은 곳이 제일 좋죠.
이번 팔월의 땔깜도 풍족하기를 바라봅니다.

좋은 사람과 먹은 음식들은 유독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터널님도 8월도 맛있게 건강하게 보내시길ㅎ

비빙수 머죠 ~!!?? 새로나왔나요?? 처음봤습니다

마트갔더니 있더라구요ㅎ 제 평점은..별2.5 쏘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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