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먹은것들 - 내 삶의 땔감들

in #kr6 years ago (edited)

언젠가 정리해봐야지 싶었는데 벌써 3월이라니요.
2월에 먹었던 것들입니다.
음식사진을 왜자꾸 찍냐고 물어보시면..
인스타물이 덜 빠져서 그러합니다ㅎㅎ
계속 등장하는 접시는 제가 젤 좋아하는 접시입니다.


아침으로는 사과
아침으로 사과를 자주 먹습니다.
이유는...간단하고 영양이 좋아서!
산지별로 시켜먹어봤는데, 현재까지 베스트는 얼음골사과, 영주사과 입니다.






계란빵
에어프라이어기 정말 잘 쓰고 있어요!
특히 계란빵이 굿뜨..였습니다!







스타벅스 - 꾸스꾸스 샐러드
집에가면 별거 못할꺼 같은날, 책 집중해서 읽고 싶은날, 동네 스벅 자주 갑니다.
각종 푸드들 먹어봤는데, 이 날 먹은 꾸스꾸스 샐러드 맛있었어요.
스타벅스 푸드들이 점점 괜찮아지는거 같네요.






꼬막이 너무 먹고싶었던날
마감전 슈퍼에서 샀던 꼬막 통조림.
통조림에 무슨 기대를..ㅠ 그 맛이 아니구나.








합정 우동카덴
쯔유며 면이며 정말 맛있습니다.
세상의 우동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나,
이제까지 먹어본 우동중에는 여기가 젤 맛있습니다.
합정 메세나 근처에 가면 항상 이 곳이 생각나는듯.






조개국물이 너무 먹고싶었던 날
동네 유명한 칼국수집에 왔는데 국물도 면발도 제대로 였다.
면도 찍고싶어 한 장 얼른 찍었다.
나는 인스타도 끊었는데 왜 자꾸 사진을 찍는걸까







남동생 휴가나왔던날 중국집
우리동네 해담이라는 중국집.
배달 안하고 바로 만드는 집이라 맛있다.
특히 볶음밥은 숙주랑 맛있는 불맛이 나는 인생볶음밥 이었음.
(결론 : 볶음짜장빼고 다 맛있다.)







서점 가는 날
뭔가 궁금한게 많이 생기는날은 퇴근하고 서점에 들린다.
그런날은 신세계 고속터미널점 식품관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고터 반디앤 루니스를 간다.
이 날은 유부초밥 셋트.
저녁시간에 들리면 식품관은 각종세일을 외면하기가 참 힘든곳ㅎㅎ






신세계 지하에 있는 아이스크림집, 오슬로
백미당보다는 라이트한 맛의 우유아이스크림.
모양이 참 예뻐.







어느날의 힐링푸드, 도토리전
도토리가루를 사게되었다.
도토리가루에 밀가루 섞고, 홍고추, 청고추, 부추가득넣어 부쳤다.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음.
이 요리는 확실히 허기뿐만 아니라 마음을 채워주는게 있었다.
잘 부쳐졌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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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밥이란
명동에 커피수업 들으러 갔다가 먹은 오징어 덮밥.
도시의 혼밥이란 이런것이다.
다음에 할 일을 위해 먹는 식량같은것.
허기를 채우는 땔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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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날의 혼밥
딱히 끌리는 메뉴도 없고, 영화시작시간까지 애매하게 30분이 남아서 먹었던 떡볶이.
야채+떡볶이 메뉴가 무얼까 했는데, 양배추 채썬것을 올려주는 떡볶이 였다.
떡볶이의 텁텁함을 채썬 양배추가 덜어주었다.
튀김도 직접 만들어오셔서 튀김옷이 얇았다.
셋트메뉴 1을 시키려했는데, "아가씨 혼자 먹기엔 많아요. 4천원치만 시켜요ㅎ" 라고 하시는 말에,
아주머니의 진심을 다하는 영업방식이 느껴졌던 날.
이수 메가박스를 찾게 된다면 종종 들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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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날의 버거
내가 맥도날드에 가는 날은, 배는 고프고 만사가 귀찮을 때가 대부분인거 같다.
이 날 먹은 오리엔탈 버거는 간장탕수육을 빵에 끼워먹는 맛이 났다.
맛있었는지 맛이 없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않고, 허기는 채웠던 것만 기억이 난다.
쓰고 보니 씁쓸하고 슬픈 저녁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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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이 대저 토마토
제일 좋아하는 토마토가 시장에 나왔다!
봄이구나!
단단하고 달아서 제일 좋아하는 토마토이지만, 봄에 바짝 시장에 풀렸다가 그 후에는 볼 수가 없다.
보이면 사다가 마음껏 먹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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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시래기
꼬시래기가 맞는지 모르겠다.
바다에서 나는 것을 초고추장에 잔뜩 찍어 씹어먹고 싶었다.
짬뽕에도 넣어 먹어야지.
제주도에서 톳 짬뽕을 먹은적이 있었는데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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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빨간색중에 예쁜 빨간색이라 하면 딸기의 빨간색, 사과의 빨간색 정도인거 같다.
나이가 들수록 과일을 먹을때, 농부의 노고와 자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느끼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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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 삼겹살
볏짚 훈연 삼겹살을 사보았다. 훈연처리 된걸로 살짝 구워서 먹으면 된다.
베이컨 정도의 훈연상태일줄 알았는데, 우와..엄지 척!!
집에서 짚불에 구운 삼겹살을 느낄 수 있다.
오늘도 참 기특한 에어프라이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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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밥
혼자 살다보면 절기나 명절에 둔해진다.
그때그때 그냥 끌리는 걸 사먹게 되므로.
마트에 팔길래 사다 먹었는데, 내일이 정월 대보름이라고 한다.
어쩌다보니 얼리어답터가 되어버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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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독거노인 아닙니다! 혼자 사는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ㅎㅎ
Busy 에서 글 쓴다는게 또 깜빡했습니다..
보팅파워 조절이 정말 힘듭니다.
(또 50% 미만으로 내려갔음ㅋㅋ 80% 이상 유지하기 힘드네요.)
여러분의 혼밥은 어떤가요? 무얼 먹으면 힘이 나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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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먹은 혼밥 중 제일 많이 등장했던 메뉴가 '냉우동'이에요. 냉우동은 정말, 한겨울에 벌벌 떨면서도 먹는 살얼음 동동 냉우동~ 아, 정말 이 새벽에 냉우동이 먹고 싶...어요~^^;;; 그저께 밤에 일부러 먹으러 갔는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마감했다는 말을 듣고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슬픈... 뉴.뉴 조만간 다시 먹으러 갈 거예요~ ㅎㅎ 사진들 참 잘 찍으셨어요~ 과거의 제 모습도 떠올리며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

냉우동 좋아하시면 합정 우동카덴 정말 강추입니다! 제 위에글에 사진에도 있는데 넘 맛있어요 흑흑

내 삶의 땔깜 이란 제목 좋아요 취저 👍🏼

괜찮나여!ㅋ 계속 기록해보렵니다ㅎㅎ

저녁 시간에 이런 음식들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이 사진들 집에 저희 집에 있는 거는 사과랑 달걀뿐이네요..^^

ㅋㅋ기록해두시면 맛있는걸 생각보다 많이 먹었구나 싶을때가 있을껍니당!

부럽네요 ㅠ 전 이상한 냄새나는 치킨 시켜먹고 있는데 시무룩..

초식악어님 오늘은 꼭 맛있는거 드세요ㅎㅎ

상세한 포스팅 리스펙트.
이제 스팀잇을 위해서
사진을 찍으셔도 될 것 같아요 :)
단순히 먹었던 기록들의 나열인데
스토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안님 안녕하세요,
네ㅎ 기왕 하던거 계속 해보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저는 혼밥 좋아해요. 다른 사람과 먹어도 맛있지만. ㅎㅎ
뷔페 혼밥도 가능하답니다 (이 부분에서 이상하게 자부심을 느껴요 -_-;;) 음식 사진 정말 잘찍으시네요 경아님!

위니님 고렙이네요! 뷔페까지 가능하시다니ㅋㅋ 전 뷔페전단계까지 가능한거 같습니당ㅎㅎ 갈 길이 멀었네요ㅋ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우와 에어프라이기 저도 갖고 싶네요 +_+

강추입니다! 은근 활용도가 높은거 같아요!ㅎㅎ

저 에어프라이기 매우 탐나는데요..? ㅎㅎㅎㅎ

에어프라이어기 의외로 활용도 높아요~! 강추입니다ㅎ

@kyunga님...호...혹시... 저 바지락
칼국수는... 밀향기...?

어머!! 맞아요ㅎㅎ 맛있었어요!!ㅎ 어떤메뉴 드셔보셨어요?ㅎ

꺅~~~ 가까운곳에 @kyunga님이!!! 전 바지락 칼국수랑 돌솥비빔밥 먹어봤어요. 바지락 국물이 깔끔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진짜 맛있게 먹고왔는데, 반갑네요!ㅋㅋㅋ

아 저도 너무 반갑네용!! 예전에 동네주민들 몇 분 기억하고 있었던거 같은데ㅋㅋ 이제야 기억났어요!! 좋은카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음 전 하루견과 아니면 뱅쇼요 그러고보니 뱅쇼 만들고 요근래 거의 안먹었네요 쓴김에 먹어야겠네요 ㅎㅎㅎㅎ

뱅쇼가 relife88 님 음악과 미술의 땔깜이었군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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