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의 스티밋 활동은 실패인가...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킹비트입니다.
@bakhasatang 의 아빠입니다. 아들은 만화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모든 초등학생들이 그렇듯 꿈을 말하는 횟수에 비해 꿈을 이루는 노력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전 아들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스티밋 블로그 계정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 박하사탕이 벌써 두번의 방학을 맞이하고 있으니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요즘 점점 블로그 활동을 숙제 처럼 받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자율권을 주고자 강제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하는 "그림좀 올려라" 는 말이 잔소리로 들리나 봅니다.

오랜만에 그려온 그림 그리고 하루 지나서 써온 그것에 관한 글입니다.

https://steemit.com/kr/@bakhasatang/61rcxm

IMG_3970.JPG

아들의 기발한 스토링텔링이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글 말미에 있는 "않 올린 걸 정말 죄송합니다"(아들이 쓴 그대로 옮김) 라는 말은 자신의 글을 읽어 주는 사람들에게 한 말이 아닌 아빠인 저에게 하는 말 같습니다.

아들은 방학이 지나면 5학년입니다. 친구중에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혹시 사춘기가 온걸까요?
요즘은 마냥 아빠와 엄마의 말에는 귀를 닫는것 처럼 보여 걱정입니다.

휴~ 이곳에나마 글을 써야 맘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아들은 이제 점점 어른이 되어갈 준비를 하는 것 같고, 어른이지만 아빠는 처음인 초보가 우왕좌왕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기록이 성장과 성숙의 일기로 남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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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박하사탕아 요즘 안 보이길래
혹시나 했더니...
숙제 처럼 받아 들였군요...ㅎㅎ^^*

찾아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 아들의 벗 되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미혼인 제가 감히 추천해드리자면(킹빗님이라 말씀드림)
목욕탕을 매주 1번씩 함께가서 진지한 이야기부터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삼십댄데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주1회 아버지와 목욕을 함께 하고있습니다. 경험상 좋은것 같아요^^

주 1회 목욕탕가기 까지 못해도 종종 다녀 볼께요. 생각해 보니 요즘 통 못갔습니다.

ㅠㅠ 스팀잇에 글 올리는 걸 숙제로 받아들이다닛!!!
더욱 자율권을 주되 스스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당근이 필요하겠네요 ^^
그동안 모인 스팀달러 일부를 직접 환전해서 용돈으로 쓸
수 있도록 해 준다던지 하면 더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한번은 그 방법을 써야 할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ㅋ.ㅋ 넘 기엽네요. 아이들이 안 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살 넘어 곁을 떠나면 많이 적적할 것 같네요.

한편으론 그럴것도 같다가도 각자 인생이지 싶어요 ㅎㅎㅎ

후후. . 우리아이는 언제 이렇게 글을 적을까요? ㅋㅋㅋ

저 이렇게 위로 받아야 하나요 ㅎㅎㅎ::;

ㅠㅠ킹빗님 아드님도 스티미언이셨군요!ㅎㅎ 방금 그림 보고 오니깐 너무 귀엽던데요??ㅎㅎ초등학교 5학년이면 한창 놀기만 할 나이임에도 아버님이 공부를 강요키보단 아들의 꿈을 위해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네요 전! 다만 이제 곧 사춘기가 시작되면 흥미 있던 부분이 바뀌면서 부자 간의 트러블이 생길 수 도 있으니 ㅠㅡㅠ
응원하겠습니다~!

아들의 사춘기가 저의 생에 가장 혹한기가 안되어야 하는데..

혹한기는 안되길 바라지만 너무 순탄해도 나중에 크게 속 썩인다는 저희 어머니 말씀이 생각나네요! 얼마나 추워지건 킹빗님이 따듯하게 보살펴주시면 될거라 생각하며 저는 20000!ㅎㅎ

ㅎㅎ 아드님의 스토리텔링이 너무 너무 감동적이네요. ㅎㅎ
스티미언들이 처음에는 모두가 서툴게 시작하는 거랍니다.

몇년후엔 저보다 인기 많은 스티미안이 되길 바래봅니다. ^^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뭐든지 누군가 시킨다고 생각이 들면 동기가 확 꺾이는 게 있죠. 이제 막 방을 치우려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방 좀 치워!"하면 청소할 마음이 싹 사라지는 것처럼요ㅎㅎㅎㅎ 저도 한 때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미술학원 다니면서 그림 그리는 게 숙제가 되어버리니 그 꿈이 싹 사라졌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학생이면 아직 많은 꿈을 꿀 시기이죠! 세상의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정말 자기에게 맞는 걸 찾아서 꿈을 정하고 이 꿈을 위해 노력하는 건 발달 상으로도 청소년기의 과제에 해당하니까, 조금 더 기다려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아는데. 저도 이젠 기성세대, 어른, 부모인가 봅니다. 어릴적 엄니가 저를 청개구리라고 불렀었는데..

최신글을 보다가 방금 햄버거 글 보고 댓글 달았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림 너무 귀여운것같아요 ! 저도 대학교 진학은 실패했지만 , 만화가 지망생이었거든요. 입시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ㅜㅜ 그림을 그리는데 흥미를 붙여주시는건 어떨까요? 부탁하는 척 아빠를 그려보아라 라거나.. 사실 만화가의 꿈을 키울 때 제일 중요한건 다른것보다 그림을 질려하지 않고 스스로 꾸준히 그리는게 중요하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가장 힘든 일이니 .. 가끔은 그림그리는게 귀찮고 싫어질때도 분명 있을거에요. 아직은 차분하게 기다려주셔도 괜찮지않을까요?

그리고 싶은 만화를 스팀잇을 통해 연재해보라고 하는것도 재미있을거같아요 !

곧 만화방이라도 다녀와야 겠습니다. 거기서 재미있는 만화 골라서 맘껏 보게 하고 따라 그리기 해볼것을 권해야 할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는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참 소중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갈수록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고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적어져서 그 때 관심을 많이 못받았고, 같이 보낸 시간이 없는게 청소년기에 원망이 많이 되더라구요. 지금은 철들어서 "그럴 수 밖에 없으셨겠구나"라고 이해를 하지만요. 킹빗님과 아드님 모두 응원합니다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기대와 현실은 어긋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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