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81. 정답 발표

in #steemzzanglas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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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반을 보내며 맞이하는 주말은 가슴아픈 소식으로 자리를 잡게 합니다. 수해현장에서는 예상 했던 것보다 더 참혹한 장면과 안타까운 사연들이 들려옵니다. 장마는 해마다 돌아오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믿고 싶지 않은 소식들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이 이어지는 이곳에서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닌 참상을 보며 마음이 무겁습니다. 언제나 따라오는 인재라는 말도 분노를 가라앉게 하지 못하고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지 못합니다. 인재의 대가를 몇 몇 관리자들을 문책하고 경질하는 것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직도 장마는 끝이 아니고 태풍도 남아 있는데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고 무슨 방법으로 천재지변을 대항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뉴스에는 언제나 그렇듯 무슨 폭탄돌리기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 없이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로 모든 것을 덮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답은 거울, 술입니다.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술이 들어가면 본심을 털어놓고 이야기한다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사람의 외모는 숨길 수 없고 본인의 얼굴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거울을 보면 됩니다. 그러나 열 길 물속보다 깊다는 한 길 사람속을 보는데는 술이 제격이라고 합니다. 술이 한 잔 두 잔 들어가다 보면 긴장이 풀리고 말 수가 늘어나게 되므로 속에 든 말도 주저없이 하게 됩니다.

그 뿐아니라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면서 마음 씀씀이나 어떤 원칙이 무너지게 하는 것도 술입니다. 예전에 나이가 차 혼기에 닿은 자식을 둔 사람은 어디가서 마음놓고 술을 마시지 못했다고 합니다. 비록 술자리에서 한 말이라고 해도 약속은 약속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곱게 키운 딸을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보내 말도 안 되는 고생을 시키거나 품성이 좋지 않은 집으로 혼인을 하고 사돈을 맺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농으로 찹쌀 한 말 떡을 받아먹고 전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밭뙈기를 넘겨야 했던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그런 고사가 아니더라도 술도 절제가 필요하다는 말이 길어졌습니다. 은연중에 자신의 속내를 전하고 싶을 때나 풀리지 않는 관계를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술을 마시는 것도 자기관리에 속한다고 보면 이 또한 조심을 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482회에서 뵙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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