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꾸준함은 어떻게 힘이 되는가?

in #avle4 years ago

노오오555555555555555555555력

어느 순간 우리 삶에서 노력은 비꼼의 대상이 되었다.

카르페 디엠

현재에 충실하라는 의미는 변질되어 현재를 단순히 즐겨야 한다는 인식이 주류가 되었다.

그럼에도 노력과 인내, 꾸준함이 여전히 미덕이고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실을 전파하는 고마운 분들도 있다. 딱히 재능이 없는 나 역시 그 분들 도움으로 조금은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아니,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노력한다기 보다 꾸준하게라도 이어가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거 같다.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쓰면 해피빈을 하나씩 지급한다. 꾸준히 글을 쓰며 모은 해피빈으로 기부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보니 네이버쇼핑을 하거나 지식인에 답변을 달아 채택되면 해피빈을 받을 수 있었다. 본래 물욕이 거의 없는 데다 미니멀을 추구하기에 네이버쇼핑은 배제하였고, 지식인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 분야와 업무적으로 쌓은 인사/노무/채용 분야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식인 답변은,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처럼 시간과 노력이 크게 들지 않고 짧게 써도 괜찮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었다.

부담없이 시작한 지식인 활동이 대략 1년 6개월이 되었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네다섯개 답변을 등록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고수만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등급은 이제 식물신을 바라보고 있다. 글쓰기/논술 부분에서는 9등으로 올랐고 지난 10월에는 네이버 익스퍼드 등록까지 할 수 있었다. 사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은 초라한 수준이다. '바보가 더 바보를 가르친다'고 하는데 내가 딱 그 수준이다. 그럼에도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을 도우면서 얻는 성취감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게다가 모은 해피빈으로 기부까지 할 수 있다니! 생각해 보라. 내가 누군가에게,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각을 수시로 하게 되는데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는지! 또한 미천한 지혜라 할지라도 꾸준함이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회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성공하고, 빠르게 부를 이루려고 한다. 안타깝게도 경제적/시간적/공간적 자유를 이루고 난 후의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뭐든 빠르게 생각하는 탓에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랬다. 특히 코인판에 들어온 것도 조금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2017년 코인에 투자했던 투자금 대부분을 아주 빠르게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돈을 잃은 마음을 쓰라렸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그 시기에 블록체인 기반 블로그, 스팀잇을 알았다. 5년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썼다. 허언증시리즈 같은 뻘소리를 비롯해 상당히 많은 양의 글을 썼다. 다양한 글과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매일 챗바퀴 같았던 삶을 깊이 들여다볼 줄 알게 되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사회를, 가족을, 그리고 나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실로 놀라운 성장이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스팀잇은 황금알 지폐을 낳는 거위가 되었다. 이제는 코인판에서 날려버린 손실금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도 꾸준한 수입원이 되었다. 더욱이 '글쓰기'라는 좋은 습관과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소중한 '인연'도 생겼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지난 4월, 제2의 스팀잇으로 '스테픈'을 시작했다. 스테픈과 함께 꾸준히 달리면 5년 후에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마라톤 풀코스도 달릴 수 있겠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스팀잇처럼 고정적인 수입원이 될 거란 기대에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했다. 물론 재투자와 엄청난 폭락으로 현재 수준에서 봤을 때는 손해다. 그러나 고작 3km를 달리고 지쳐 쓰러지던 내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최소 몇 년은 걸릴 거라 생각했던 버킷리스트를 불과 7개월만에 달성했다. 실로 놀라운 성장이다! 스테픈과 함께 매일 달리고 걸으며 깨달은 것들, 지금까지 이뤄낸 개인의 성장들, 그리고 새롭게 인연을 맺은 소중한 사람들을 미뤄보면 금전적 손실은 소소한 것에 불과하다. 아니, 아직 스테픈을 정리하고 손실을 확정짓지 않았기 때문에 손실로 단정하기 이르다. 스테픈 역시 앞으로 5년 후에 황금알을 낫는 거위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니까.

누군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거나 달리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7개월 전 나를 본다면 그저 달리기 시작한 동네 아저씨라고 생각할 수 있고, 5년 전 나를 본다면 뻘글 쓰기 좋아하는 키보드 워리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처럼 재능은 상대적이다. 그리고 노력과 꾸준함으로 무장한다면 재능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오늘도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달려볼까 한다. 비록 지금은 미미하더라도 끝은 창대해질 수 있으니.


연말증후군인지 한동안 우울감이 깊어졌습니다. 한해 동안 이룬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이룬 것에 촛점을 맞추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법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 꾸준함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비록 지금은 티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룰 거라고 저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셀프 격려임 ㅋㅋㅋ "아직 한 달 남았다!" 원빈이라면 이런 대사를 날렸겠쥬?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올 12월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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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형 화이팅이야!!!!

드기형 같이 가즈아~!!

파치님 멋져요 시스템상 모순을 지적하지 않고 개인의 노력으로 모든 걸 치부할때 노력의 가치가 흐려지지만 좋아서 꾸준히 계속 무언가를 하는 그릿은 언제나 어디서나 가치있고 소중하죠. 스팀잇으로 파치님을 알게된 것 저 또한 감사한 일이랍니다 고마워요:)

스텔라님 짧은 댓글조차 저에게 큰 힘이 되는 걸 알고 계시는지^^
저 또한 스텔라님을 알게 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무얼 하던지 늘 응원해요~!!!

팥쥐님을 알아서 행복합니다. ^^

너무 욕심 내지 마세요.
욕심은 화를 불러요. ㅋㅋ

욕심일까요?ㅎㅎ
조금 내려놓겠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마지막 원빈 대사 "아직 한 달 남았다!" 너무 재밌어요 ㅋㅋ 팥쥐님 남은 한달도 화이팅입니다!!

뚱아님도 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고 파이팅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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