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잡설 #370 - 사라져 버린 JIRA 프로젝트

in zzan2 years ago


(Image from Pixabay)

오늘 아침에 사내 JIRA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황당한 걸 발견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사용하고 있었던 프로젝트가 사라지고 만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인지 운영팀에 물어보니 기획팀에서 프로젝트를 실수로 지웠단다. 맙소사~! 거기서 앱 이슈들 등록, 관리해 오고 있었고, 작년부터 시작된 앱 개발 히스토리들이 거기에 기록되고 있었다. 그게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이다. 운영팀에서 복구를 시도해 보고는 있지만, 복구가 되기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

프로젝트가 사라짐으로 인해 개발 일정에 악영향을 미칠지가 우려되었으나, 다행히 그렇게까지 문제가 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개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에 이슈를 등록해야 하는데, 그것이 사라졌다는 게 문제. 대안은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다른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내가 프로젝트를 만들 권한이 없으니 지금은 그것이 최선이다.

비용 문제로 서버 리소스를 줄여야 한단다. 그래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JIRA 프로젝트들을 기획팀에서 어제 밤 또는 오늘 아침에 삭제하고 있었단다. 우리 프로젝트는 사용 중인데... 어떻게 물어보지도 않고 임의로 삭제를 한단 말인가! 이로 인해 오늘 오전에 멘탈이 온전치 않았다. 저녁이 되어서야 조금 나아졌다.

개발 관련 자료들은 왠만하면 안 지우고 보관하지 않나? 그거까지 지워야 할 정도로 회사 사정이 안 좋은 것인가? 상황이 어떤지 좀 더 알아봐야겠다. 이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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