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지금
태풍은 지나갔다는데...비구름을 깜박하고 놓고 떠났나보다.
이대로 그치면 아쉬울 뻔했는데...다행히 조금 더 내려주니 기분이 좋다.
여름을 보내는 비일까
가을을 불러오는 비일까
아직 8월인데...
오랜만에 비가 오니 마치 이 비 끝에 가을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그러고보니 다음주가 9월.
해마다 9월을 무척 기다렸다. 가을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시간이 빠르게 지난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 것,
그게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라는 건 이미 많이 알려진 것이고.
시간은 빠르게 가버리지만,
기다리는 것들은 늘 조금 더디게, 그리고 느닷없이 찾아 온다.
이를테면 앞서 언급한 가을이라든지, 소중한 사람의 생일, 특별한 기념일, 크리스마스, 새해..
지루해 지루해...너무 멀었어!!! 하고 넋놓고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코 앞에 닥쳐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인생은 마치 기차 여행 같은데,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이었다.
즉 10대 때에는 기차가 시속 10킬로미터로 천천히 달려 한가롭게 창 밖의 풍경을 구경하고
때로는 간이역에 내려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20대에 들어서면 기차는 두 배로 빨리, 시간당 20킬로미터로 달린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끼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세상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탐험해 볼 시간이 있다.
실수로 기차를 잘못 타더라도 다른 기차로 갈아탈 수 있는 그런 속도이다.
그러나 3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기차 속도는 점점 빨라져 창 밖의 풍경은 휙휙 지나가고
괜스레 마음은 초조해진다.
그리고 40대부터는 종착역을 향해 곤두박질하기 시작하는 그런 인생 기차.
(중략)
내일 죽는다 해도 오늘은 언제나 지상에서의 내 나머지 인생을 시작하는 첫날이다.
<장영희,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위에 인용한 글에 일정 부분 동의할 수 없다.
요즘은 10대, 20대 뿐 아니라 3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여,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4,50대에도 뭔가에 도전하고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60대, 70대도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연세가 70대인 걸로 알고 있다.
얼마전 꽃할배 마지막 이야기를 보았다.
여행의 마지막 날, 제작진이 할배들에게 질문했다.
청춘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지
근형할배가 답했다. 30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인생에서 가장 자유분방하던 시절인 30대로...
나는 30대이다.
그다지 자유분방하지는 않지만, 뭐든 할 수 있고, 어떤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는...
이 길을 먼저 걸어간 황혼의 선배가 돌아가고 싶다고 꼽는 그 시절을 내가 살아가고 있다.
요즘은 뭔가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것 같고,
나를 위해 뭔가를 투자하는 건 사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보내버리기엔 얼마 남지 않은 내 30대가 너무 아쉽다.
뭘 해볼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도 속성으로 해야 한다.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위에 쓴 말을 다시 써본다.
시간은 빠르게 가버리지만,
기다리는 것들은 늘 조금 더디게, 그리고 느닷없이 찾아 온다.
나의 내일도 아마 그럴 것 같다.
빨리 나이들고 싶다고 생각한 어린 시절은 이미 너무 오래 전이고,
벌써 나이를 먹어 버린 지금을 만나고 있다.
시간은 빠르게 가버리고, 내가 기다리는 지금도 너무 빠르게 가버린다.
그러니 당장 무언가를 해야 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왕이면 아주 맛있는 밥을 짓고 싶다
주모~ 여긴 흑미 조금 섞어서 주세요
아주 맛있는 밥에 힘입어
다양한 요리를 만들고있는 중입니다. ^.^
헤아림님은 이미 인생요리를 만들고 계시는 중이군요!
멋져요^-^
ㅋㅋㅋ나이가 좋으시네요 30대
저는 40대를 넘겼는데 30대로 돌아간다면 다할 수있을것같은데요..ㅋㅋ
세월이 꺼꾸로 간다면 참
다들 후회없는 일생을 살텐데 ㅋㅋ
그래서 인생인가봐요^-^
저는 20대로 가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러비님도 저도 앞으로 더 즐겁게 신나게 살아가면 좋겠어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
어렸을 때도 시험날은 왜이리 빨리 다가오는지..ㅎㅎ 새로운 걸 많이 경험해야 시간이 덜 간다고 하니..뭐라도 해야할까봐요 ^^
아!!
정말 시험날은 엄청난 속도로 다가왔던기억이 납니다ㅎㅎㅎ
새로운 경험을 통해 제 삶이 좀더 즐거워지면 좋겠어요
코이님 일단 주말을 엄청 신나게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디디엘엘님 ㅎㅎ 시비걸러왔습니다.ㅎㅎ
제가 진짜 누구한테 이렇게 시비털리고(?) 그런 게 처음이라 신박합니다!!
미파형의 자유로운 영혼이 부러울 따름이지요ㅎㅎ
에이 처음 아닐껀데???
ㅎㅎㅎ미미별형급으로 재밌으시군요 ㅎㅎㅎㅎ
지옥은 주위에 있단걸 보여드리겠습니다.ㅎㅎㅎㅎㅎ
언제는 천사라더니
악마로 하락하다 못해 이게 뭐임..ㅠㅠ
현실이 지옥인데 여기서도 지옥을 보게 되다니 절망...
미파연합에서 나왔습니다

절 찬양하시죠
오이님...너무하시는 군요...
그런데 미파연합인데 왜 오이님 찬양을...
논리정연하시네요! 쳇
맞아 논리있으시네 췟!
그럼 저를 찬양하시죠~
ㅎㅎㅎㅎ지옥ㅎㅎㅎ
저 찾으셨어요~^^
저도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끼네요 삼십대의 삶은 이십대의 삶보다 더 빠르게 느끼는건 직장의 삶과 가족원으로서의 삶의 무게가 가속을 붙이는거 아닐까 싶어요ㅜㅜ
삶의 무게...ㅠ
너무 무겁지만 내려놓을 수 없죠
주니님 아직 20대 아닌가요?
요 대추나무에서 가을이 느껴지는데요~^^

사진이 틀어졌네용~♡
가을이 주렁주렁♡
저희 엄마가 보시면
추석 차례상에 놓을 대추 안 사도 되겠다!
하셨을 것 같아요^-^
40대에 곤두박질....ㅠㅠ
시간은 가도 젊음은 유지했으면..
기차는 점점 빨라지고 머리카락 빠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네요...
하이모 가자니까요~~~
1588-모발모발♡
아 아직 그 정도까지는...
어느덧8원말이라는게 시간지나감에놀라네요ㅜㅜㅎ
맞아요
저도 글쓰려고 달력보니 다음주가 벌써 9월...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해요^-^;
이제 곧 가을이네요.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니 희망을 품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새로운 건 언제나 즐거워요
뭔가 신나는 일이 생길 것 같은..
정훈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