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친구 맞이

in #zzan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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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친구맞이/cjsdns

몇 시지 하고 시간을 보니 4시 30분이다.
30분쯤 혹은 한 시간쯤 더자고 일어나면 되겠네 하며 잠을 청했다.
그랬던 거 같다.
그런데 깨어 보니 6시 20분이다.

서둘러 나왔다.
건물 사이로 해님이 여태 잤니? 하며 웃는다
이 양반 겨우내 늦장만 부리더니 요즘 눈에 띄게 부지런해졌다.

해 뜨는 시각을 보니 5시 32분
내일은 5시 31분이다.
요즘 들어 더욱 서두는 기세다.

그동안은 내기라고 할 것도 없이 당연하게 매일같이 이겼는데 이젠 해와 내기를 하려면 부지런해져야 할 모양이다.
요 며칠 사이 부쩍 서둘고 나오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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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기려 할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이겨 먹는 재미가 제법 솔솔 하다.
그 재미에 빠지면 왠지 넉넉한 마음이 된다.
일단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더욱 좋다.

그 길어진 시간이 얼마의 여유로움이냐 하면 이런 말로 표현이 된다.
조반 먹기 전에 하는 일이 한나절 하는 일 보다 더 많다.
심지어는 한여름 같을 때는 늦게 부지런 떨며 뙤약볕에 나가서 하루종일 하는 일보다 새벽 참 일이 더 많다고도 했다.

이렇다 보니 부지런 사람은 시원할 때 일 다해놓고 한낮에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남들 보기에는 빈둥거리는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이미 남들보다 앞서할 일 다 해놓은 사람들이다.

요즘이라고 다르지 않다.
남들이 보면 편하게 놀고먹는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 중에는 생각보다 남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앗다.

농경사회에서는 부지런하다는 게 공식으로 나와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부지런하다는 게 기준이 애매모호해지고 있다.
맨날 늦게까지 자빠져 잔다고 흉을 보던 사람이 어느 날 보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누구에게 부지런해지라는 충고는 안 하는 게 좋다.
오직 자신에게만 할 수 있는 충고가 부지런에 관한 것이다.

6월 21일 하지 때까지는 해님은 쉬지 않고 새벽달을 질을 할 것이다. 절정으로 끌어 올려놓고 여유를 즐기다가 조금씩 양보하는 척 물러설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거 아랑곳하지 말고 반가운 친구가 아침 일찍 온다는 생각으로 맞이해야겠다.

그러면 매일이 좋은 날이지 싶다.

2023/05/0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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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잠이 많아 손해가 많아요. ㄷㄷ

요즘에는 달리다 보면 금방 해가 떠있습니다
선크림 잘 발라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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