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도 가고 싫어도 가는 게...

in #steem6 months ago

좋아도 가고 싫어도 가는 게.../cjsdns

오늘 아침 운동에 동행한 것은 클라우디아가 읽어주는 강명희 작가의 동행이었다.
강명희 작가의 소설 동행에 이런 말이 나온다.

"여보게! 한평생 산다는 건 말야.
그게 별거 아니더군.
좋아도 가고 싫어도 가는 게 세월이고 슬퍼도 가고 기뻐도 가는 게 세월 아닌가?

서러울 것도 누굴 원망할 것도 없어.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졌던 긴 세월.
전생에 뿌려 놓았던 좋은 인연 하나가
이웃으로 만나 한 세월 살게 한 게야.
고맙네..."

그렇다 세월은 좋아도 싫어도 간다.
그렇기에 세월은 슬픔이나 기쁨 모든 것을 품어 안으며 간다.
마치 돌아가는 필름에 녹화를 하듯 녹음을 하듯 그렇게 세월은 돌아간다.
그 세월 속에서 행복하게만 살다 행복하게 생을 마감하면 좋겠지만 사람의 삶이란 게 그렇게만 되는 게 아닌가 보다.

이 소설은 변화 해가는 세월 속에 확장해 가는 도시가 농촌의 질서나 관습까지 헐어내며 개발되는 과정에서 얻어진 부가 가족을 해체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체험이라도 한 듯 써 거고 있어 더욱 공감이 된다.

농경사회의 가지는 덕목과 풍속이 향수를 머금고 묘사되는 것이 내가 늘 가지고 있던 것과 다르지 않다.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동경을 배경으로 현 사회가 맞닥트리는 노인문제가 심각하게 등장한다.

자의든 타의든 삶의 터전을 이룩했던 토지는 자식에게 흘러들어 가고 급기야는 아파트 개발로 나온 보상금을 둘러싸고 벌이는 가족의 추태에 절망하거나 형제끼리의 불화를 통해 가족이 해체되는 모양새는 이미 많이 보아온 터이다.

어찌 보면 강명희 작가의 소설은 많이 순화를 해서 써 내려간 흔적이 보일 정도이다. 법정에서의 다툼을 넘어 그보다 더 추악한 사고나 범죄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거기까지는 아니니 다행 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에서는 삭여낼 수 없는 그렇다고 토해 낼 수도 없는 울분이 억울함이 있으나 독자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
그냥, 그래 세월 탓이지 그걸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겠어 라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거나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수박에...

감사합니다.
2024/01/30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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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님 안녕하세요, 얼굴은 한번도 뵌적이 없지만 예전에 댓글로 인사드렸던 정주부라고 합니다.

스팀잇을 위해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천운님 덕분에 저희 @h4lab도 6개월 이상 서비스하며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글에서 말씀하신대로 세월은 좋아도 가고 싫어도 갑니다. 스팀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럼에도 변치않는건 여기서 진심을 다해 뿌려 놓았던 인연과 스팀 블록체인에 기록된 추억이지 않을까요

저희는 돌아가는 세월에도 변치않는 스팀잇의 노포식당이 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그자리에 있으면서 떠난 고객분들도 다시 찾아오시면 반갑게 맞아드리며 오랫동안 변치 않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분들과 소통하며 이곳에서 오래오래 남아있겠습니다.


2가지 말씀드릴게 있어서 이렇게 또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스팀잇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ubongudofot 친구에게 제가 천운님을 추천했더니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인터뷰 질문을 20개정도 전달드리고 답변을 요청드릴까 합니다^^
필요하시면 번역은 저희쪽에서 대신 진행해드릴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저희도 증인에 출마를 했는데요, 올해 스팀잇을 위해 서비스를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입니다. 어떤 기능인지는 유튜브 링크를 하나 공유드립니다.

원활한 개발을 위해서 증인투표를 요청드리는바입니다.
@h4lab.witness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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