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아무것도 찾지 않으시니...

in #zzanyesterday

컨디션이 안 좋으신듯하다.
아님 좋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 하면 밤사이 그냥 아무 말씀 없이 내처 주무셔서 그렇다.
잘 주무셔도 걱정 자주 깨서 이런저런 걸 달라고 해도 어디 더 안 좋으신가 하고 걱정 아이를 보는 게 늘 노심초사라고 어머니를 돌보는 것도 그렇다.

다른 날 같으면 두세 번 아니면 한두 번이라도 마실거나 드실걸 달라하셨는데 어젯밤은 그냥 내처 주무셨다.
혹시 내가 어제저녁에 아내에게 어머니를 부탁하고 세 시간 정도 사람을 만나고 왔더니 밤에 어디 갔나 걱정을 하시다 노여움으로 잠에 드셨나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든다.

주무시는 모습을 살펴보면 편안하게 주무시는 거 같기도 하여 한편 안심이 되나 그래도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나저나 걱정이다.
오늘내일은 내가 밖에서 일을 봐야 해서 조금 있으면 나가야 하는데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하고 나가야 하나 그냥 나가야 하나 그것도 고민이다.

그냥 나가면 뭐 하는데, 뭐 하길래 내 옆에 안 오지 싶으실 거고 이야기를 하고 나가면 들어올 때까지 아비는 언제 오니를 연실 물으실 거다.
그러니 말씀드리고 나가는 게 난 건지 그냥 나가는 게 나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럴 때는 아내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는 게 낫겠어하면 일단 대개는 그때그때 지침이 내려온다.
그럼 그대로 하면 된다.

오늘은 어떻게 하라고 할지 모르나 나갈 준비를 하고 물어봐야겠다.
그 나 저나 비가 안와야 하는데 비가 오면 비가 오면 비가 또 와하시면서 더 침울해지시는 거 같기도 해서 염려가 된다.
누워만 계시니 보통 답답한 게 아닐 것이다.
나가도 걱정 집에 있어도 걱정인데 오늘도 마음 편히 지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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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steemzzang, your heartfelt reflection on caring for your mother resonates deeply! The image beautifully captures the quiet concern etched on your face, perfectly mirroring the emotional weight of your words.

It's so relatable how you navigate the delicate balance between wanting to be present and fulfilling your responsibilities. The internal debate about informing your mother before leaving, and the reliance on your wife's guidance, highlights the complexities of caregiving. I especially appreciated the vulnerability in admitting your worries about the potential impact of the weather on her mood.

Thank you for sharing this personal glimpse into your life. It's a poignant reminder of the love and dedication involved in caring for our elders. I hope your day unfolds peacefully and that you find a solution that brings comfort to both you and your mother. Sending positive vibes your way! 🙏

저런, 쉬운 일이 없군요.
두 분, 아내님까지 세 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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