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하늘 아래 - 에펠탑 2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파리 풍경

in #zzan4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parisfoodhunte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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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0년 1월달에 다녀온 파리 에펠탑 2층 전망대(지강에서 115 m) 에서 내려다 본 파리 풍경입니다.

멀리 보이는 검은색 타워는 파리에서 에펠탑(324 m) 다음으로 높은 몽마르나스 타워(210 m) 입니다.

가운데 잔디 밭이 보이는 넓은 공간은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가 열렸던 샹드 막스(Champ de mars)구요. 야외에서 임시 건물로 전시장 만들어 놓고 박람회를 했다고 하네요.
에펠탑은 이 박람회 전시장 입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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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남쪽 방향에서 바라본 파리 풍경입니다.
세느강이 보이는데 이 세느강을 따라서 350 Km 가면 영국과 프랑스의 경계인 도버 해엽까지 연결된다고 하네요.

시립 축구 경기장이 보이고 그 뒤에 다리로 부터 3번째 다리(인공섬 끝나는 지점) 앞에 미국에서 파리로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요.

자유의 여신상이 바라보고 있는 다리가(4 번째 다리)가 시인 아폴리네르와 피카소의 소개로 여류화가 마리 로랑생이 사랑에 빠져 6년 동안 사귀다가 헤어지면서 그 실연의 아픔을 시로 쓰게 되는데 그 시의 배경이 된 미라보 다리 입니다.

미라보 다리 아래로 세느강이 흐르고
세느강 아래로 우리들의 사랑이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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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현대식 고층 건물들이 보이는 곳은 파리가 아닌 위성도시 라데펑스(La Défense) 입니다.

그 앞쪽에 커다란 숲이 보이는데 블로뉴 숲이라고 합니다. 이 블로뉴 숲을 기준으로 더 앞쪽이 파리 뒤쪽이 신도시 입니다.

세느강 건너편에 보이는 커다란 날개궁은 1937년 파리 만국 박람회 장소로 사용되었던 샤이오 궁전 입니다. 만국 박람회 끝나고 건축물이 아름다워서 철거하지 않고 지금은 인류학 박물관, 해양 박물관, 프랑스 지방 건축문화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샤이오 궁전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2012년 싸이가 와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강남 스타일 공연을 한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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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북쪽 방향에서 바라본 파리 풍경인데 기상상태랑 사진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잘 안 보이시죠?
멀리 언덕에 작게 보이는 건물이 몽마르트 언덕위에 있는 사크레꿰르 성당 입니다.

앞쪽에 황금 돔(Dome)형태의 건물은 러시아 정교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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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에도 황금빛 돔 성당이 보이는데 나폴레옹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엥발리드(Invalide) 성당입니다.

파리에는 고층 건물들이 거의 없습니다. 도시 계획도 잘 되어있고 1980년 고도 제한법으로 파리시 105평방 킬로미터 이내에 37 m 이상의 건물을 올릴수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고도 제한법이 나오기 이전에 건축되어진 건물들은 예외지만요.

파리의 마지막 재개발은 1860년 나폴레옹 3세 시대
오스만(Haussmann) 행정관 시절에 다 끝났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건물만 놓고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160년전 파리에 와 있는것이나 다름없어요.

파리의 하늘밑에서 바라본 파리 풍경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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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곱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사진에 시커먼 매직을 죽 그어놓은 것 같이 보이는 게 건물이군요. 좀 이기적인 건물 같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도시 풍경엔 별 감흥이 없는데 확실히 도시지만 이국적이고 멋스럽네요. ^^

정말 말씀듣고 보니 건물이 매직같이 보이네요. ㅎㅎ 정말 이 타워때문에 파리 도시미관 완전히 망친것 같습니다.
제 포스팅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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