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독서중] 내여자의 열매(한강)
역시 한강 작가다.
너무나 곱고도 고운 글결이 치밀하게
스며들어 헤어나올 수가 없다.
큰 상을 받아서?
아니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다른 작품을 읽었을 때도 그랬다.
작가의 끊길듯한 신경줄을 의식되어
소설 읽기가 버거울 정도 였다.
그럼에도 우리 글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을 보여주며
등장 인물들과 같이 호흡하게 만든다.
‘내여자의 열매’는 막힌 도시를 떠나 자유롭고 싶었으나 삶의 틀에 갇힌 아내가 나무가 되어 버린 이야기다.
아내의 배신으로 딸까지 죽임을 당할 뻔 한 ‘해질녘 개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
겉은 완벽해 보이지만 속은 화상의 흉터처럼 이지러진 인간의 이중성을 그린 ‘아기부처’.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이 몸으로 도시 밑바닥을 살아가는 젊은 남자에게 사랑은 불가능한가를 묻는 ‘어느날 그는’.
이외의 작품에서도 등장 인물들은
가난하고 외롭고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작가가 자주 그려내는 나무의 이미지는
이 작품들에서도 나타난다.
아울러 자주 쓰는 어휘도 보이는데
그 중 하나가 ‘적요’.
아까워서 하룻 밤에 한편씩만 읽었다.
다음 책은 조금 쉬었다가 읽어야지.
천천히 음미하고 싶으니까.
한강 / 문학과지성사 / 2018/ 소설집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도잠님의 독서 후기야 말로 이리도 절절하니… 다음 독서후기가 기다려집니다~^^
ㅎㅎ 좋아하는 작가이다 보니….
한국가면 이 책도 읽어 봐야겠어요.
한강 작가의 작품은 필독입니다. ㅎㅎ
제 5 회 스팀잇 포스팅 큐레이션 이벤트 참여자 글 - 2025-08-30
https://www.steemit.com/@talkit/-5----------2025-08-30
@talkit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멘션을 받고 싶거나 받지 않으시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빠른 시일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도잠님은 농사짓는 문인 아니세요?
이과 출신인 저도 빠져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