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어제는 온가족이 모여서 점심을 먹었다.
수시 전형에서 이대 합격으로
특별 손님이 된 조카 시간에 맞추어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분주했다.
음식을 하다가 의자에 부딪쳐서
발가락을 다쳤다.
뼈가 부러졌는지 시퍼렇게 멍이들고
발가락이 삐뚜러졌다.
많이 아픈데도 손님이와서 쉴수도 없고
인생의 노하우를 살려 안아픈척 하고
음식을 차려서 맛있게 먹었다.
손님을 다보내고나니 다리는 쩔뚝거리고
시퍼렇게 멍들고 발가락은 부어있었다.
통증과 함께 서글픔이 밀려왔다.
조카분 합격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발가락 아프신 것 보다 서글픈 마음을 더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이제는 "나" 부터 챙기세요~
감사합니다.
몇 해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움직이며 문지방을 걷어찼는데
워낙 바쁘게 다니다 차 안에서 양말을 벗고 보니
발가락이 퉁퉁붓고 멍이들었어요.
다음 날 까맣게 죽은 발톱으로 병원엘 갔더니
너무 늦게 왔다고 했어요.
치료하는게 아픈것보다
언제나 나 자신을 꼴찌에 둔다는 사실에
눈물이 났습니다.
하긴 오늘도 허리와 어깨가 아파서
절절매며 일을 하고 있지만,
빨리 치료하시고 후유증 없기를 바랍니다.
옴마? dodoim님이나 jjy님 두 분 다 연배가 있으신걸로 아는데 왜 그리 바쁘고 일이 많으신 거에요?
저도 더 바쁠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해야만 합니까?
저런.... 엄청 아프시겠어요.
얼른 병원가서 치료 받으셔야 해요.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감사합니다.
드러내놓고 말하기가 어려운 그런 사고는 뜻밖에도 자주 일어나요. 그러나 내 부주의라고 하더라도 꾀병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일단 병원에 가야 해요, 그런 경우엔..... 명절 땐 그나마도 의사가 없긴 하지만요.
빨리 낫길 바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