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하는 용처럼 생긴 물길을 건넜다.

in #zzanlast year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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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꿈은 용꿈/

꿈을 꾸었다.
용꿈을 꾸었다.
황토물이 넘치듯 흐르는 강을 아내를 등에 업고 스키를 타듯 발 썰매 인지 작은 보트인지를 타고 이이 저리 휘어진 물 위에 떠있는 좁은 길을 제비처럼 날렵하게 미끄러지는 듯 달려 건넜다.

건너고 보니 밭둑 같은 곳이 있어 올라섰고 올라서 보니 밭 같기도 했다.
느낌에는 뽕나무 같기도 했고...

둑에 서서 보니 거나 편에서 아우성치는 사람들 용기를 내어 뭔가를 타고 내가 온 물 위에 길을 나처럼 스치듯 달려오는데 방향을 꺾어야 할 자리에서 꺽지를 못하고 그냥 풍덩 한다.

건너야 하는 강은 보인 지 댐인지 깊고 넓은 호수 위였고 댐 아래는 반은 흐린 물 반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맑은 물속을 보니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많다.
반쪽은 어찌나 물이 맑은지 큰 고기 작은 고기 할 것 없이 모두 잘 ㅁ보인다.

낚시를 하면 대어를 낚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낚시 생각은 없고 그 자리를 떠나 안전한 곳으로 가야 하는데 다시 건널 수는 없고 주변을 살펴보니 강변 옆으로 밭둑길이 나있고 그곳을 따라 거슬러 오르니 낭떠러지가 나오고 사다리 비슷하게 알기 설기 내려 갈구 있게 놓여있다.

아내를 업은 채 간신이 내려와 마지막 단계에서 가뿐하게 내려와 군중 속을 헤쳐 집으로 오는데 뭔가 허전해 보니 업혀있던 아내는 간곳없고 등에는 아내대신 배낭이 메어있고 뭔가 허전해 보니 휴대폰 하나를 어딘가에 떨구었다.

순간 큰일이구나 생각하며 찾으러 다니는데 나올 리가 없다. 그래서 어디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니 껑충 내려 뛰던 자리에 떨어져 있을 거 같아 그리로 서둘러 가면서 살피니 머릴 휴대폰 두 개가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내 것 같은 것을 주워 열러 보니 내 것이 아니다.
다른 거는 아예 내 것과 케이스가 달라 관심도 안 두고 내 것이 어디 있나 찾는데 주변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른다.

이름을 불러대기에 네하고는 달려가니 내 휴대폰을 들고 여기저기 열어보는 사람이 연실 내 이름을 불러댄다.
누군가 하고 보니 개그맨 김영철이가 장난처럼 휴대폰을 뒤적이고 있다가 내가 다가가니 얼른 건네준다.

생각으로 뭔 짓은 안 했겠지 하며 받아 들고 살펴보니 별 이상은 없어 안심하고 돌아오는데 잘 잤어하는 말에 뭔 소리야 하니 벌써 걷고 들어왔냐고 한다.

촉감이 좋다.
덮고 자던 극세사 이불을 깔고 자니 너무 느낌이 좋아 거기에 푹 빠진듯한데 승천하는 용처럼 생긴 물길을 건너는 용꿈을 꾸었다.

일어나 차키를 찾는데 없다.
생각해 보니 어제 제초작업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는데 그 바지에 있나 보다.

서둘러 내려와 보니 시동이 안 걸린다.
바지에 있으면 걸려야 하는데 안 걸려 조수석 바닥에 물탱이 바지를 들어 확인하니 주머니에 있다.

순간 큰일이구나 이거 어제 통째로 물에 넣어서 헹궈서 왔는데 그럼 스마트키가 물속에 풍덩 했다는 건데 하고 서둘러 꺼내서 다시 시동을 걸어도 안된다

낙담하며 분해해서 말려야지 하는 생각에 집으로 들도 가며 살피니 가운데 홀드라고 되어있는 게 있어 눌러보았다.
그리고 밤새 열어 놓은 차문을 버튼을 눌러 잠그니 잠가진다.
어라 되네 하며 다시 문을 열어 보니 작동을 한다.

얼른 다시 차에 올라 시동을 켜니 켜진다.
걱정을 했는데 안심이 된다.
키가 나름 방수 기능이 있는가 보다.
수없이 달라붙은 풀부스러기들을 털어내도 안되어 비로 인해 잔뜩 불어나 세차게 흘러가는 물에 푹 담가 흔들어서 다 털어냈는데 그 안에 키를 그대로 넣고 그랬으니 낭패를 당할뻔했다.

그나저나 용꿈 같은 꿈을 꾸었는데 엊그제 회의 참석자들에게 로또 복권을 나눠줬는데 우리 회원들 중에 일등 당첨자가 나오는 거 아닌가, 그랬으면 좋겠다.

2023/05/07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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