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
먼 우주를 돌고 돌아도 결국 답은 우리가 발을 디디고 서 있는 바로 여기, 지구일 거 같다.
천국이 여기 말고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나 지구에 와서 살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지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아름다움의 숨결을 뿜어내고 있다.
푸르고 경이로운 행성, 지구는 거대한 우주 속에서 기적처럼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오아시스란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끝없이 펼쳐진 파란 바다는 생명을 품고, 높은 산맥은 지구의 굳건한 뼈대가 되어준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초록빛 숲이 붉게 물들고, 다시 하얀 눈으로 덮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 작품이지 싶으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지구는 단순히 돌과 물로 이뤄진 덩어리가 아니라, 살아 숨 쉬며 매 순간 새로운 풍경을 그려내는 경이로운 행성이다.
지구 위를 채운 모든 생명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빛을 발한다. 아침을 깨우는 새들의 지저귐도 좋다.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풀잎은 물론 거친 사막을 버텨내는 선인장까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거대한 고래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곤충까지,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조화를 이룬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생명의 소음과 몸짓은 지구라는 무대를 가득 채우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다.
밤이면 공연장에 가서 듣는 개구리 노랫소리도 여름밤에 귀한 선물이다.
나는 감사한다.
모든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탄할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좀 더 잘살아 보겠다며 했던 나의 어느 짓들이 마음에 무서워진다.
지내놓고 보니 그렇게 까지는 안 해도 될 거 같았는데 못된 짓도 더러 한 것이 마음에 걸려 남아있다.
일하러 가는 길에 머리 바짝 들고 덤비는 뱀도 그냥 가게 내버려 두었어야 했는데 안 비킨다고 무서워하며 두려움에 작대기로 머리를 쳐서 죽인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하면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자기 생명은 소중한 것인데 개념 없이 사라지게 한일이 미안함으로 남는다.
이런 거 보면 이슬람국가에서 시행하는 할랄은 매우 의미 있는 행위로 보인다.
인간이 최소한의 미안한 마음으로 타 생명을 취하는 행위는 무조건 잡아먹는 것보다는 보다 인간적이지 싶다.
세상의 만물 모두가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밀림처럼 자라면 좋겠다.
지구의 아름다움을 알아채고 그것을 예찬할 수 있는 숨결이 바로 우리 안에 있다.
지금 이 순간 네가 내가 들이쉬고 내쉬는 숨결 속에 만물의 아름다움이 모두 담겨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 초, 매 분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지 싶은 생각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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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철학적이십니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