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100] 곁에
2010년에는 카페 두레에서 이 노래를 매일 매일 온종일 들었다. 라다크에 놀러 온 친구 중 하나는 짙은의 광팬이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짙은을 사랑하는 것 같다며 라다크 사진 엽서에 편지를 써서 그에게 보냈다. 사실 웃길 일도 아닌데, 나는 그게 너무 웃겼다. 그리고 몇 년 뒤 그 친구는 어떤 자리에선가 짙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있었던 일을 전하며 인간 성용욱에게 실망했다고 다문 입술로 고개를 내젓던 내 친구 모습이 생각난다.
오늘 눈을 뜨자마자 이 노래를 듣고 있으니 라다크에서 짙은에게 엽서를 써 부치던 내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귀여운 것이었나 문득 생각하게 된다.
그나저나 세상에 이런 가사를 쓰다니. 성용욱, 유죄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