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역참마을 마고메 [Edo Period Post Town, Magome, Japan]

지난 나고야 여행기
-오쓰마고(大妻籠)로의 힘든 여정 [Otsumago, Japan]
-민슈쿠 체험 [Kameyama, Otsumago, Japan]
-민슈쿠 체험 [Kameyama, Otsumago, Japan]2
-에도시대 역참마을 쓰마고 [Edo Period Post Town, Tsumag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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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마고 마을을 어느 정도 둘러보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산 아래쪽은 벚꽃이 다 졌는데 산속의 벚꽃은 그때서야 한창이라 여행 시기가 완벽하다며 즐거워했다.

버스를 타고 4~50분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 또 다른 역참마을 마고메주쿠(馬籠宿, Magome-juku)에 도착했다. 마고메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험준한 산비탈에 형성된 마을이며 지난 여행기에 소개해 드린 쓰마고주쿠와 함께 나카센도의 역참마을 중 에도시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마을로 꼽힌다고 한다.

버스가 마고메에 거의 도착했을 때 창 밖으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줄지어 걷고 있는 것이 보였다. 소풍을 가는 건지 현장학습인지 아마 우리와 같이 나카센도를 걷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버스 안의 승객이 모두 같은 생각이었는지 동시에 여기저기서 너털웃음이 터져 나왔다.

우리는 학생들을 먼저 보내고 걸을 생각으로 마을을 둘러보고 커피도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트레킹을 시작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다 지나간 후 천천히 올라가는데 마을 입구부터 너무 이쁜것이다~ 마고메는 쓰마고 보다는 아주 약간 더 상업화가 된 듯 보였는데 옛 모습이 보존된 마을을 보러 여기까지 왔다면서 조금은 꾸며진 모습을 보니 더 예뻐 보이다니,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그렇다;;

쓰마고는 거의 평지라 집들에 가려 산이 잘 안보였는데 마고메는 경사진 마을이라 그런지 멀리 눈이 아직 녹지 않고 남아있는 산도 보이고 경치가 정말 근사하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좋아서 발걸음도 붕붕 뜨는 것 같고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

경사진 길을 따라 마을이 상당히 길게 이어져 있었는데 찾아보니 6~700미터쯤 된다고 한다. 쓰마고 에서부터 걸어오는지 비탈을 내려오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중국인, 일본인 단체 관광객도 많았다. 마고메와 쓰마고는 한국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중국과 대만에는 상당히 알려졌다고 한다.

인증샷 찍는 사람들에게 인기 많았던 벚꽃 나무

마을 중간쯤엔 무료 휴게소가 있어서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한 음료를 편하게 앉아서 마실 수가 있다.

여행 전에 알아볼 땐 마고메에 숙소가 있는지 검색이 안됐었는데 가서 보니 게스트 하우스가 몇 개 보였다.

사진 오른쪽 나무통? 비슷한 것이 마을에 몇 개 보여서 찍어봤는데 혹시 방화수 용도인지? 아시는 분?

마을 곳곳 봄 꽃도 이쁘공~
이 마을에 일본의 시인이자 작가인 시마자키 도손(Shimazaki Toson , 島崎藤村)의 생가 터도 있다는데 우린 들어가진 않았고 그냥 마을을 어느 정도 둘러본 후 아침부터 무척이나 마시고 싶었던 커피를 드디어 마시러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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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Tsumago-juku, 吾妻-2159-2 南木曽町 나기소마치 나가노현 일본
● Magome-juku, 4282 마고메 나카쓰가와시 기후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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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역참마을 마고메 [Edo Period Post Town, Magome,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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