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안 빌리지 [Coloane Village, Macau, China]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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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story 잡지 응모를 위해 잠시 중단했었던 마카오 여행기를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마카오 여행기 지난 이야기

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2
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3
코타이 스트립 [Cotai strip, Macau, China]


마카오반도와 코타이 스트립 지역 관광을 마치고 마지막 날 타이파 섬과 콜로안 섬 중 한군데를 가기로 했다

타이파 섬은 숙소 옆의 베네시안 호텔에서 무빙워크로 연결되어 더 쉽게 갈 수 있었지만 콜로안이 한적한 어촌 마을이라는 점 그리고 에그타르트 원조가게가 있다는 이유로 콜로안엘 가기로 했다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데 정류장 찾는데도 한참 헤맸고 건너편에서 타야 한다는 걸 알고 도로를 건너려는데 건물들이 어찌나 거대한지 횡단보도가 어디 있는지 한 눈에 안 들어와서 또 한참을 헤맸다. ㅜㅜ

겨우 버스에 타서 2~30여분 갔던 것 같다. 내릴 정류장을 확실히 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여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답해준다.

내려서 보니 음... 한적해도 너무 한적해 보인다.. 겨울이라 더 그런건가 싶기도 했다.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 보니 이곳에도 마카오의 상징 격인 물결무늬 바닥이 있다

콜로안 빌리지의 랜드마크인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과 그 앞 광장이다. 성당 안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초상화도 있다

광장 옆으론 노천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그 중 한군데는 영화<도둑들>에서 김혜수가 소포를 받은 장소라 하고 (영화 안봐서 모름;;) 다른 한곳은 미슐랭에 선정된 곳이면서 가격도 저렴하다고 해서 그곳에서 식사를 할까...고민했으나
아직 향신료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버스 정류장 쪽으로 나와 식당을 찾다가 지나가는 경찰들에게 물어보니 정말 친절하게도 식당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물론 아주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정말 고마웠다
마카오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여행을 하며 내가 묻기 전에 먼저 다가와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을 종종 만났는데 어찌나 고마운지 나도 한국에 돌아가서 여행자를 만나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줘야지 생각하곤 하지만..
돌아와서 잠시 뿐이다 ^^;; 왠지 쑥스럽기도 하고 오지랖 같아서 쉽게 다가가질 못하겠다;;

밥을 먹고 다시 탐험을 시작해본다

성당 광장에서 바다 쪽으로 나오니 바로 보이는 이 건물은 도서관이다

여행지에서 도서관을 보면 가끔 들어가 보곤 하는데 이곳 도서관에도 들어가 보았다. 작은 공간에 사서로 보이는 분과 주민으로 보이는 두어 분이 계실 뿐 한산했다. 날이 추운데 난방이 잘 안돼서 그런 건지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마카오 반도처럼 이곳도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건물들이 많았다

도서관 앞의 산책로 싱코 드 오투부르 대로 (Av. de Cinco de Outubro)는 타이파 대신 콜로안에 온 또 다른 이유였다
바닥에 포르투칼풍의 타일이 깔린 멋스러운 해안 산책로이다. 이곳 또한 드라마 <궁>에 나온 곳이라는데 티비를 잘 안보니 이 또한 모르겠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가 잠시 탐험을 하다 다시 바닷가 쪽으로 나오기를 반복했다

위의 사진들은 골목 안에서 만난 어느 작은 절..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붉은 색의 건물이라 인상적이었다

산책로의 끝에는 아담한 사원도 있었는데 슬쩍 보고 말았다

다시 광장 근처로 돌아와 차 한잔을 위해 찾아간 곳은 Lord Stow's Cafe 이다
영국인인 스토우 경은 마카오의 명물인 바로 그 마카오 스타일 에그타르트를 최초로 만든 사람이다. 기존에 있던 에그 타르트에 자신만의 레서피를 더했다고 하는데...그 맛있는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낸 사람이 영국인이라니 의외다 ^^;;

알고보니 한 블럭을 온통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가게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우리는 콜로안 빌리지에 와서
로드 스토우즈 가든카페에서 점심을 먹었고 로드 스토우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는 이 가게만 빼 놓을 수 없다며 들어가서 구경을 했고

마지막으로 로드 스토우즈 익스프레스에서 집에 가져올 에그타르트를 여섯 상자나 샀다 (1상자에 6개!)

평소에 여행가도 짐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 사는 편인데 참 무슨 생각이었는지..암튼 힘들게 들고 온 에그타르트는 가족들도 먹고 친구 집에도 가져다 줬는데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그게 더 고마웠다 ^^

여행 가기 전 마카오 관광청에서 받아 온 안내책자에서 마카오의 에그타르트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읽었다
원조 가게인 로드 스토우즈와 함께 또 하나의 유명한 에그 타르트 가게가 있는데 마카오 반도에있는 마가렛 카페 이나타(Margaret's Cafe e Nata)라는 곳이라고 한다
재밌는 것은 카페 이나타의 사장이 로드 스토우즈 설립자의 전 부인이라는 것이다. 함께 사업을 하다가 이혼 하고 자신만의 타르트 가게를 차린 것인데 두 집의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우리도 그렇게 해보기로 했는데..날씨와 컨디션과 그 모든 것이 계획대로만은 되지 않아서 이나타 카페의 에그 타르트는 먹어보질 못했다 ^^


여행지 정보
● Coloane Village, 마카오
● Setor Francis Xavier Chapel, 마카오
● Biblioteca de Coloane, Avenida de Cinco de Outubro, 마카오
● Avenida de Cinco de Outubro, 마카오
● Lord Stow's Café, Rua do Tassara, 마카오
● Lord Stow’s Garden Café, Largo do Matadouro, 마카오



콜로안 빌리지 [Coloane Village, Macau,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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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한결같은 응원 든든합니다~ ^^

beautiful place!

Thank you @proanima !
I'm hoping to go to Austria again in the near future :)

물결무늬 바닥이 은근 매력있어요. ^^

광장마다 바닥 장식이 되어있어서 건물 뿐 아니라 바닥도 유심히 봐지더라구요 ^^
감사합니다~!!


@sklara님 곰돌이가 2.0배로 보팅해드리고 가요~! 영차~

고마워요 곰도뤼~~ night night :)

여행 정말 많이 다니신듯 하네요. ^^;
저도 꽤나 다녔다고(젊었을때) 생각했는데.... ㅎㅎ

1-2년에 한번씩 여행가는게 저의 유일한 사치인 셈입니다 ^^;
매번 감사드려요!!
@ trueonot 님의 여행기도 궁금합니다 ^^

KR 커뮤니티 출석부 함께 응원합니다~♩♬
행복한 ♥ 화욜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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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

사진들이 참 예쁩니다.
가보고 싶어졌어요~^^

우왕~ 여행 좋아하시는 미스티님이 가보고 싶으시다니 최고의 칭찬입니다~^^ 혹 마카오 가시면 들러서 산책도 하시고 에그 타르트 드시면 괜찮을것 같아요 ^^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마카오 카지노가 안보이네요 ㅋㅋ

앗 ㅋㅋ 그렇잖아도 쭈뼛거리며 들어가봤다가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ㅎㅎ 우두커니 서있다 나왔습니다 ^^;

매일 1포스팅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오늘도 디클릭!

고맙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KR 커뮤니티 출석부 후원으로 왔습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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