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이 스트립 [Cotai strip, Macau, China]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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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2
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3

지난 포스트를 통해 마카오 반도를 여행한 이야기를 공유 했구요.. 오늘은 저희 숙소가 있었던 코타이 스티립에서의 경험을 써볼까 합니다 ^^

*사진은 제가 찍은 몇 개 외에 관련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지난 여행기에서 설명했듯 마카오는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섬, 콜로안 섬, 그리고 두 섬을 매립한 지역인 코타이 지역으로 나뉜다
코타이 스트립엔 우리가 흔히 마카오 하면 생각나는 화려한 카지노와 호텔들이 몰려있다

여행사를 통해 에어텔을 구입하면 숙소가 대부분 코타이 스트립에 있는 호텔일 것이고 우리도 그랬다
카지노 이용 고객 때문에 호텔 등급(별 개수)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우리도 별 고민 없이 선택했다

그런데 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도착한 코타이에 대한 첫인상은 실망이었다..
아무리 매립지에 들어선 도시라지만 너무 인공적이고 자연스러움이나 푸르름 하다못해 작은 개울 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날만 유난히 그런건지 서울보다 심한 미세먼지 농도도 한 몫 했고 새벽 비행기를 타느라 잠을 두 세시간 밖에 못 자서 컨디션이 엉망인 이유도 컸을 것이다

이곳에 대한 큰 감동이 없어서인지 사진도 거의 찍지 않아서 여행기를 쓰려고 보니 사진이 거의 없다. 물론 인물이 들어간 스냅사진은 있지만 읽어주시는 분들의 시력보호를 위해 자제해야겠다 ^^;

하지만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르므로 휴식과 쇼핑 그리고 미식여행을 즐기는 여행자에겐 제격일 수 있겠다
우리도 컨디션을 회복하고 나서는 제법 즐겼으니까...


Gondola Ride

사실 내 여행 스타일은 지루하게도 액티비티를 크게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도 곤돌라는 안탔는데 ㅎ 이런 저런 경험을 해보길 원하는 동행 덕분에 베네시안 호텔에서 한 번 타봤는데 생각보다 즐거웠다.

우리 맞은편에는 홍콩에서 오신 할머니와 딸, 손녀가 앉아 있었는데 곤돌라 사공은 꽤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지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인사도 하고 한국의 아리랑과 꼬마아이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홍콩 동요를 불러주기도 했다


에그 타르트

베네시안 호텔에서 또 하나 즐길 거리는 바로 에그타르트다!
갓 구운 타르트를 사서 조심스럽게 베어 무는데 파이피가 얼마나 바삭한지 옆 사람에게도 '바사삭'소리가 들릴 정도다. 너무 맛있어서 상자째 사서 숙소에 두고 간식으로 먹고 마카오 반도 여행시 길에서도 사먹는 등 여행 내내 자주 먹었다.


The House of Dancing Water

다음에 기억나는 건 The House of Dancing Water에서 관람한 공연이다
가격대비 괜찮은 좌석을 선택하기 위해 출발 전에 인터넷으로 들어가 좌석 안내도를 참고해 신중하게 예매했다.
무대와 가까운 앞 4~5줄은 공연 내내 물이 많이 튄다는 후기를 참고해서 그 보다 두 세줄 뒤의 좌석으로 골랐다.

앞 줄 관객들에겐 주최측에서 옷과 카메라 등을 덮을 수 있는 비닐을 나누어준다.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어려웠지만 공연자들이 상당히 높은곳에서 (10~20미터 이상?) 점프하는 장면이 많아서 자칫하면 물벼락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The House of Dancing Water
스토리가 짜임새 있다거나 하진 않지만 화려한 묘기나 춤 등을 볼 수 있어서 특히 어르신 관객들이 즐거워 하셨다.


스튜디오 시티 골든릴 관람차

워터쇼 관람 티켓이 있으면 무료로 골든 릴 관람차를 탈 수 있었는데...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ㅋ; 관람차까지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고민하다 포기하고 말았다...
이해해준 동행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

이 골든 릴 관람차는 130m로 아시아 최대 높이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숫자 8자형의 트랙을 도는 형태라고 한다. 관람차에서 보는 마카오의 야경이 볼 만 하다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관람차를 포기하고 우리는 윈 호텔 내부구경을 가기로 했다
윈호텔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는데 로비나 복도 등의 인테리어가 여성취향으로 꾸며져 있고 다양한 예술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일부러 사진 찍기 위해 간다고 알고 있다

윈호텔 앞 분수대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분수 쇼도 하는데 볼 만하다.
우리가 처음에 갔을 땐 바람 때문에 취소되었고 두 번째 가서 겨우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추웠던 마카오의 날씨 때문에 오들오들 떨면서 보았다 ㅋ
호텔을 한 바퀴 도는 저 케이블카를 타고 분수 쇼를 보면 더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그 외엔 조명 색깔이 바뀌는 파리지앵 호텔의 야경도 볼 만했고 ..
베네시안 호텔의 인공 수로나 다른 여러 호텔의 화려한 로비와 쇼핑몰을 구경하는것도 나름 재밌었다


여행지 정보
● Venetian Macau Limited, 마카오
● The House of Dancing Water, Estr. do Istmo, 마카오
● Parisian Macao, 마카오
● Studio City Macau, Estrada Flor de Lótus,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 [Cotai strip, Macau,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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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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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그림같네요...

감사합니다~ ^^
화려한 구경거리가 많았습니다만...본문에 밝혔듯 제가 찍은 사진은 몇 장 없습니다 ㅎㅎ;;

사진찍고 쉬엄쉬엄 시간보내기에 좋은코스네요. 여행기 잘 보고 ㄱ바니다.

네 휴양하기에 좋은곳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한결같은 응원 감사합니다!!

그 맛있다는 에그타르트! 정말 부럽네요!!!!!

에그타르트는 정말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cooing님~ 설 연휴 잘 보내세요!!

근성의 보팅입니다. (3/3)

감사합니다~~! ^^

가보고 싶어요 마카오!
서방 세계의 느낌이 나는 중국이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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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역사이긴 하지만...;;
식민지 시절의 잔재가 남아있어서 나름 예쁘더라구요~
부담없이 가실만한 곳입니다 ^^

너무 오래전에ㅜ 마카오를 다녀왔네요. 다시 가보아야 겠습니다.

마카오 아니고도 갈 곳이 참 많은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갈곳은 많지만 너무 많이 변해서요. 가봐야지요.

전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해집니다~ ^^

저희도 유명 여행지 스타일은 아니어서...
마카오쪽은 안 가봤는데...
뭐가 많긴 한가 보더라구요. ^^;

가게 되면.. 다음 여행지는 인도가 될 듯 한데..... 휴...

오~ 인도 여행 계획이시군요~! 진정한 여행이네요 ^^
다녀오시면 사진이랑 여행기 공유해 주시면 좋을텐데요~

저도 여기 12월 초에 다녀왔는데 윈팰리스 사진 찍은 각도가 저랑 똑같네요. 다른 시간 같은 공간에 계셨네요~! 다음에 여기 가게 된다면 윈팰리스에서 묵을 것 같아요. 곤돌라도 타고 하우스오브댄싱워터도 보시고 해야 할 것을 다 하셨네요. 전 아기 때문에 둘 다 못 해서 좀 아쉬웠거든요

다녀오셨군요~ 저도 겨울에 다녀왔어요 저는 2018년 1월요 ^^
아기 데리고 가족 여행 다녀오신거군요! 너무 좋으셨겠어요~
윈 팰리스 호텔 정말 너무 예뻐서 저도 한 번쯤 묵어보고 싶더라구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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