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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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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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향이 강한 중국음식이 나에게 맞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평소에도 강한 향수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아프곤 한데 ..음식점이 모여있는 이곳 먹자 골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중식당이었는데 다행히 향이 덜 해서 의외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님 그새 그 향에 적응이 되었던건지도...

소화도 시킬겸 잠시 야경을 구경하기로 한다. 낮에 보았던 곳들인데 조명이 켜지니 더 분위기 있어 보인다.

마카오에서 지금까지 식사했던 모든 레스토랑은 계산서에 팁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곳도 그런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불포함이었다. 사실 우리를 서빙해주신 할머니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팁을 드리고 싶었지만 계산서에 포함될걸로 예상하고 안드렸는데 ㅠㅠ; 나중에 알고 너무 안타까웠다

둘 다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다시 돌아가서 드리고 올까..? 끝까지 망설이기만 했던게 생각난다 ㅜ;

낮보다 사람이 별로 많지 않으니 유명한 물결무늬 바닥도 찍어보고..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의 유적에도 다시 가 보았다

호텔로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 좀 더 걷기로 하고
낮에 안가본 성 바울 성당의 왼쪽 길로 들어섰다가 의외로 예쁜 골목들을 발견했다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수탉 장식의 타일이 인상적이었던 이곳은 이름부터 Portuguese Street 이다.
희망, 믿음, 정의 그리고 행운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고 하는데 마카오의 곳곳에 수탉 기념품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고 싶었지만...밤이라 큰 길에서 멀어지는게 망설여져서 사진 몇 장 찍는둥 마는둥 하고 돌아나왔는데 이제 보니 아쉽다.

트라베사 다 파이샹

그냥 예쁜 골목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나온 곳이고 유명한 포토스팟이라 한다..티비를 잘 안봐서 몰랐다 ;;; 뒤쪽으로 성 바울 성당이 보인다

성 안토니오 성당

트라베사 다 파이샹을 지나 조금 더 걸으니 작은 광장과 성당이 나타났다
이 성당은 김대건 신부님이 유학하신 곳이며 그의 유해중 발등 뼛조각과 목상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 2018년 1월 31일은 35년만의 수퍼블루문 + 개기월식까지 관측할 수 있는 날이었다
오히려 한국에선 잘 보였다는데 ;; 마카오에선 내내 구름에 가려져 있어 관측이 어려웠다 ㅠㅠ

시간이 늦어 서둘러 호텔이 있는 코타이 스트립으로 돌아갔는데 여유있게 더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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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Senado Square, 마카오
● 마카오 Travessa de São Domingos, 성 도밍고스 성당
● Ruins of St. Paul's, 마카오
● Portuguese Street Souvenir, 마카오
● 마카오 Largo de Santo Antonio, 성 안토니오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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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Chin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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