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남부의 해안도시, 사란더(Sarande)에서 느낀 인심/미친개/협동심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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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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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지난 이야기

유럽의 보물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냐(Tirana) (feat. 서커스 공연을 보다)(1스파 퀴즈)

지난 편에서는 '유럽의 보물' 알바니아의 수도인 티라냐(Tirana)를 여행하다가 서커스 공연장이 보이길래 일반석과 다름 없는 VIP석 표를 사서 보았던 여행기였습니다. 어린이 수준에 맞춰져 있었지만 처음 보는 서커스 공연이었기에 신기하게 봤답니다.



1스파 퀴즈가 있었습니다.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냐에서 제가 먹었던 고르곤졸라 피자 1판의 가격은 얼마였을까요?
(현재 알바니아 1 lek는 10.3원입니다.) 당시의 lek 가격을 적어주시면 되는 문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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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50 lek였습니다. 가장 가까운 값을 적어주신 @aaronhong님(300 lek)께 1스파업을 해드리겠습니다.

수도인 티란데는 3500원이었지만, 지방에 있던 다른 도시는 피자 1판에 2500원, 250 lek 였어요. 엄청 저렴한 피자 가격에 놀라서 신나게 사먹었네요 ㅎ




이번에 소개해드릴 도시는 알바니아 남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 사란더(Sarande)입니다. 이 도시는 알바니아 현지인들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의 해운대 같은 느낌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인파가 엄청 몰리지는 않아서 쉬기에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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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란더에 머무는 여행자들도 많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남쪽에 있는 물이 투명하고 이쁜 것으로 유명한 '크사밀(Ksamil)'에 많이 간다고 해요. 듣기로는 크사밀이 더 아름답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귀찮아서 안 갔는데...ㅠ 가볼 것 그랬어요. 그리고 사란더에서 동북쪽으로 조금 가면 있는 '더 블루 아이(The Blue Eye)'가 있는데요. 이곳은 계곡에 블루홀이 있어요.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알바니아의 수도 티란데에 있는 호스텔에서 같이 머물던 러시아에서 온 친구가 말했다.

"남부에는 사란더(Sarande)라는 해안 도시가 있어, 난 거기로 갈거야."

마침 티란데에 도착한 나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다음에 여행할 도시도, 일정도 그리고 보고 싶은 것도. 그래서 바로 다음날 사란데로 떠나기로 했다. 가는 길은 귀찮아서? 그냥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버스 표 가격은 편도로 6유로 정도였다. 차는 규모가 15인승 정도 되는 작은 버스였는데, 나까지 포함해서 8명이었다. 흑인 한 명과 동양인인 나를 제외하고는 전부 유럽인 여행자였는데, 알바니아가 다른 유럽에 비해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여행이 특별하다고 했다.




몇 시간 자고 나니, 바다가 보이는 도시 사란더에 도착했다. 버스 정류장 근처는 도심이었는지 쉽게 마트를 볼 수 있었다. CONAD는 이탈리아에 있는 저렴한 가격대에 물품들을 파는 대형슈퍼 중 하나이다. 그게 알바니아에 있으니 참 느낌이 새로웠다. 즐겨 이용하던 마트가 다른 나라에 있는 기분이란?




항상 대형마트에 가면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그 나라의 물가를 재어보는 일. 척도하는 기준은 육류에서는 닭가슴살, 해산물에서는 연어, 삼치 그리고 후식 부분에서는 과일과 아이스크림, 우유를 본다.

일단 전세계적으로 닭은 가장 쉽게 많이 소비되는 육류 중 하나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 보기가 쉽다. 연어나 삼치 또한 바다가 인접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가장 보기 쉬운 생선 중에 하나이다. 그나마 소비가 뚜렷하다고나 할까?

아이스크림은 그냥 그 나라 기후에 따른 기호식품이다. 우유는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 중에 하나이면서 축산품에 대한 기호나 현지인들의 기호를 알 수 있다. 물론 여행시 우유를 즐겨마시지는 않는다.ㅎㅎ




도착하자마자 동네 아이들을 만났다. 동네 아이들은 꽤나 개구진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목에 메고 있던 내 카메라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내가 사진을 찍어주고 보여주자 좋아하더니, 자기들도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다.




나름 센스 있게 사진을 잘 찍어줬다. 아이가 찍어 준 사진은 구도도 잘 잡혀있었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 준 아이는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준 주제에 나에게 대뜸 돈을 달라고 했다. 일단 카메라를 돌려받길 잘했다. "돈이 없어"... 아니 알바니아에 오래 있을 거란 생각은 없었기에 환전을 많이 하지 않았고, 당시에 가진 알바니아 돈은 잔돈이 없었다. 아이에게 돈이 없다고 그랬다. 그러자 막 화를 내는게 아닌가...ㅠㅠ 뭔가 까까라도 기대했나보다. 다행히 이를 지켜보던 어른 한 분이 뭐라뭐라 아이에게 소리치자 아이는 조용해졌다. 어느 나라나 돈을 요구하는 아이들이 있긴 했지만 돈을 줄 수 없음에 미안했다.




일단 짐을 놓아야하니 근처에 있는 호스텔에 들렸다. 체크인을 할까 고민하다가 시설이 생각보다 별로인데, 숙박 요금은 비싸서 잠깐 wifi를 빌려서 부킹닷컴에 접속해봤다. 언덕 위에 있는 호스텔이 1박에 6유로에 다음날 아침까지 준다고?! 바로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호스텔 시설은 나쁘지 않았고, 생각보다 컸다. 1방에 침대가 6~8개씩, 4층까지나 있는 호스텔 건물 옆에는 크나큰 개집이 하나 있었고, 그곳에는 쇠줄에 묶인 커다란 개가 있었다. 호스텔 주인은 내게 환영의 표시로 커피를 타주겠다며 주방에 들어갔다.

호스텔이 있는 언덕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고, 도시 전경과 바다를 바라보는 맛이 있었다.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호스텔 주인장은 커피를 내게 건네주고 다시 하던 일을 마무리하러 갔다.




짐을 호스텔에 내려놓고, 사란더 해변으로 내려왔다. 해변은 생각보다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깨끗했고, 물 또한 투명해보였다. 날씨 수영하기 좋은 따뜻한 날씨였는데, 일단 수영할 계획은 없고 도시를 둘러보고 싶었다.




해변은 물건 파느라 바쁜 이탈리아의 상업적인 휴양지 느낌이나 크로아티아와 그 외 발칸반도 국가들처럼 중세시대 성이 주변에 있어서 옛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매력은 없지만, 너무 느긋하지도 너무 상업적으로 붐비지도 않아서 좋았다. 그냥 사람 사는 도시에 있는 해변 같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른 나라와 비교되는 알바니아 사람의 인심이다. 해변가에는 레스토랑 몇 개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였다. 날이 더워 몇 곳을 둘러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과일 맛을 가진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섰다. 나는 초콜릿 같은 맛보다는 신선한 과일맛을 선호하고, '베스킨라빈스'처럼 크림류 아이스크림보다는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떼르드글라스'처럼 생과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그런 이유로 포도맛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비록 생과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아니었지만, 너무 달지도 너무 인공적인 맛도 아니고 적당히 상큼해서 맛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가 잔돈이 없어서 알바니아 돈으로 1000 lek를 일하는 분께 드렸다. 아이스크림은 40 lek였는데,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100 lek에 파는 것보다 저렴해 바가지가 적은 곳인가 하고 샀었다. 직원 분은 내게 잔돈이 없다고 물었다. 나는 없었기에 없다며 내 지갑에 있는 돈을 꺼내서 보여줬다. 그랬더니 보통은 다른 국가 같으면 주변의 가게에서 잔돈으로 바꿔와서라도 아이스크림 값을 받을텐데, 내게 그냥 서비스로 주겠다고 했다?! 안 그래도 가격도 다른 가게보다 저렴했는데, 공짜로 얻어먹은 아이스크림에는 인정이 더해져 더 맛있었다.




저녁에는 호스텔에서 쉬고 있었는데, 유럽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 여행자가 같이 둘러보자고 했다. 그래서 마침 저녁엔 어떤 모습의 도시일지 궁금해서 같이 둘러보기로 했다.

해변 근처에 위치한 가판대들을 가진 가게들이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하고 있었다. 낮에는 비교적 어린 아이들이 나와서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가족인 듯 했다. 의외로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많은 여행객들의 눈총을 받았다.




가장 눈이 가는 물품은 알록달록한 문양으로 채워진 그릇이었는데, 만져보니 매끈한게 점토로 만든 사기인 것 같았다. 사서 집에 가지고 있고 싶기도 했지만, 짐이 늘어나는 일이기에 그냥 구경만 했다. 사기 그릇은 무겁고 깨지기도 쉬울 뿐더러 부피를 줄일 수도 없어서 여행 물품으로는 전혀 맞지 않는다.

우리의 도시 탐방은 간단한 산책으로 끝이 났다. 생각보다 밤의 매력은 없었던 조용한 도시였던 것으로. 간간히 보이는 펍에서 희미한 노랫소리와 네온 사인 간판만이 평화로운 도시 분위기를 깨고 있었다.




여행자들은 모두 잠이 든 채, 꿈 속을 여행하고 있었다. 나는 호스텔 1층에 머물렀는데, 방이 2개가 연결되어 있었고, 침대는 두 방을 합쳐서 13개 정도 되었다.

새벽 3시 쯤, 나는 모처럼 숙면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갑자기 비명 소리와 함께 난리가 났다. 호스텔 옆에 크나큰 개집에 묶여 있던 큰 개가 쇠줄을 어떻게 끊은 것인지 목에 달랑달랑 줄을 매달고 호스텔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우리가 더워서 문은 열어둔 채, 방충망만 닫아놓은 베란다 문을 통해 침입?!한 것이었다.

개는 많이 흥분해있었다. 아무래도 낯선 손님들의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게 너무 달갑던 것이거나 달갑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방충망은 큰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개의 앞다리차기로 인해 찢겨졌고, 방 안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여행자들을 덮쳤다. 몇몇의 여성 여행자들은 개가 달려들어서 문 것은 아니지만 발톱에 긁혀 몸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우리들은 힘을 합쳐서 서너명이서 개를 베란다 밖으로 밀어낸 뒤, 문을 닫았다.

흥분한 개는 문 근처에서 으르렁 대더니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불현듯 호스텔의 다른 문이 있던 것이 기억 나서, 호스텔의 본 통로로 뛰어갔다. 역시나 덩치 좋은 이 검은 개는 이 곳을 통해 들어오려고 내 쪽으로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바로 방충망을 열어 그 밖에 있는 문을 닫았다. 긴급했던 상황! 개는 문에 앞다리로 두들기며 소리 내어 짖었다.

1층에 머물던 사람들은 불을 켜고, 피가 나고 있던 상처에 약을 바르고 있었다. 너무 어두운 새벽이라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아침이 되면 다친 여행자들이 가서 말하겠지. 다행히 가장 많이 다친 여성 여행자는 몸의 여러군데에서 발톱에 긁힌 상처가 있었지만 깊지 않은 타박상이라서 약을 바르고 별일 없었다는 듯이 자러 갔다.

그 날 이후, 주인이 잘 처리했는지 개는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나는 다치지 않았다. 아마 자고 있었는데 무언가 덮쳤다면, 더구나 어두운 밤에 크고 힘이 쎈 검은 무언가는 꽤나 공포스러워서 놀랬을 것 같다. 묶여있던 개의 욕구를 주인이 잘 풀어줘야 할 듯 싶었다. 다른 여행자들도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해하고 넘어간 듯 보였다.

귀신보다 무서웠던 흥분해 날뛰는 덩치 큰 검은 개는 정말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우리는 힘을 합쳐 개를 막아내었다. 여행 중에 동행들과 등산할 때도 생각나지 않던 '협동심'이 떠오르는 추억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은 꽤나 푸짐하게 잘해준 것으로 기억이 난다.





'유럽의 보물', 알바니아의 남부 해안 도시인 사란더(Sarande) 여행기입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미친개, 협동심 그리고 맛있던 아침이 생각하는 도시였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또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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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여행지 정보
● Sarandë, 알바니아



[알바니아] 남부의 해안도시, 사란더(Sarande)에서 느낀 인심/미친개/협동심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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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구도를 잘 아네요 ㅎㅎ 돈만 달라고 안했으면 더 좋을거 같은데 ㅋㅋㅋ 돈을 주면 버릇 되니 주면 안되겠지요

네 구도랑 제가 바라보는 방향까지 다 멋지게 잡았어요 ㅎㅎㅎ 네 돈을 주게 되면, 보이는 여행객들에게 묻곤 하겠지요.

Super thought out! Yes yes yes

thank you!

사란더라는 도시의 해변이 정말 아름답군요.
좋은 여행지 소개 감사합니다~~

네 조용하고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해변입니다 ㅎㅎ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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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큰 개 소동은 여자들에겐 고포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어찌나 힘이 쎄던지... 방충망을 뚫고 들어오는데 불도저인 줄 알았습니다

사진찍어준 아이 완전 프로작가네요. 제일 잘나온듯 ㅋㅋ

그쵸? 구도도 그렇고 각도도 그렇고요...ㅎㅎㅎ
참 저번에 책 신청하신 것, 이전에 신청하신 분이 연락이 안 되셔서, 괜찮으시면 @syskwl 님께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혹시 지금도 구매하실 의사가 있으신가요?

https://steemit.com/kr-used/@rbaggo/50-feat

글 포스팅대로 배송비와 책이 담기는 박스비로 3 SBD만 보내주심 됩니당!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이죠.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당장 보내고 카톡으로 주소보낼깨요.

넵 감사합니다!

와우 50개국 이상을 여행하고 계시군요.
무척 부럽습니다. 알바니아 여행기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ㅎㅎㅎ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ㅎㅎ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 많은 나라 및 도시들 여행 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
소개할 멋진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하겠습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스팀잇레서 자주 소통해요.

넵~ 감사합니다 :D

바다 풍경이 멋지네요~ 피자 문제 50lek차이로 틀렸네요 ㅎㅎ

네 아쉽습니다. 퀴즈는 나오는대로 계속 냅니다 ㅎㅎㅎ 맞추셔서 스파업(?!) 하세요!ㅎ

아이가 돈 안준다고 화내면 오히려 제가 화날것 같은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니... 맘씨 좋은 르바꼬님 ㅠ

아이인데 이해해야죠 뭐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꼬드롱님도 마음씨가 이쁘신 것 같은데요~

안녕하세요 @tsguide입니다. 인심 좋은 가게를만나 기분이 좋으셨겠어요~^^ 하지만 마지막 에 강아지의 폭주로 큰일이 날뻔했었네요;;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아이스크림을 그냥 주길래 의아하면서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알바니아 사람들의 인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휴 큰 검은개는 진짜 여포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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