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보이는 여행 - 올레 5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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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했던 올레4코스를 뚫고 짙은 어둠에 발견한 불빛
풍경 게스트 하우스 갑자기 훅 들어 온 날 보고선, 얼른 들어 오라고 한다.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 걱정 했어요"?
뭐지? 내가 오는걸 알고 있었다는 말투는.....

사장님이 착각하신듯 전화로 예약한 사람인줄 알았다 한다.

그럼 잠자리의 여유가 없나?
불안 감이 엄습한다.
이 비오는 산속의 밤 귀신 소리 나는 밤 바다로 다시 나가야 하나... 후덜덜...
사장님은 다행히 토미토리한자리 있며,

얼른 젖은 몸부터 씻으라고 친절히 안내 해주신다.

휴~~~~~

긴장이 풀렸는지 강행군 이었던,
일정에 따뜻한 샤워가 찌릿 하다.

아직 게스트하우스엔 나 혼자만 온거 같다.
아직도 사람이 사장님 외엔 보이지 않는걸 보니...
몸을 씻고 간단히 요기를 한후,
나의 침대에 누워 있으니,
한명 두명씩 들어 오기 시작한다.
강행군과 밤의 비를 둟은 공포에 몸이 지쳤는지 스르르 잠이 들었다.

내일 일정은 이미 짜 놓은 상태라 역쉬 아침 일찍 기상 했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 게스트 하우스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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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어제 밤 희망의 불빛의 정체 " 풍경 게스트 하우스"의 모습이 들어 났다.

잠시 둘러 본다. 사장님의 자유 분방하고, 나름 잘 구민 집이 들어 왔다.

많은 분들이 지나간 흔적이 글과 그림으로 채워진 곳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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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5 코스를 걷기 위해 짧은 인사를 하고 걸음을 힘차게 떼어 본다.
비가 온 이후라 원래 좋은 공기의 제주이지만, 더 상쾌한 아침을 맞아 본다.

시작부터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좋다.

도심의 집을 나서는 길이라면 회색 바닥의 딱딱함 이었을 것이다.

흙을 받는 기분은 폭신한 방석을 밟는 기분이랄까!

오솔길 옆으로 보이는 어제의 공포의 바다는 어느새 기분좋은 파도소리로 귓전에 들려 온다.

어젠 밤의 몸의 피로는 어느새 사라진 후 였다.
풀과,흙 길과, 파도와 함게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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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그물
마을의 식수로 사용할 만큼 물이 깨끗하고 풍부한곳 이었다는곳.
그래서 그런지 걷는 동안 몸이 촉촉한듯 하다. ( 수증기가 많아서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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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 활동 하기 편하게 회색 바닥에 나온다,
공장도 나온다. 애써 벽화로 자연과 어울려 애쓴듯 하다^^ (노력이 고맙다)

이제 보이는 누군가의 무덤은 당연 한듯 받아 드리고, 그러다 보니 지나 온 길이 동백나무 군락지
인줄도 모르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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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펑 뚫리는 길을 걷다보니, 여기 제주야! 하며 바다의 현무암이 인사하고,
바스락 바스락 길을 걷다 이쁜 색에 멈짓, 작은 녀석이 " 너 어디서 온 녀석인데,
누구 허락 받고 이길을 가냐" 하며 줄행랑 친다.

그 이후로 이 길을 걷는 내내 녀석들의 친구들이 날 위협하고 도망가고를 반복 했다.

발을 조심이 걸었다. 혹시나 텃새 부리는 녀석들을 밟을까.. 조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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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심 하며 길을 걷다 보니, 인적이 있을 곳이 나왔다.

하지만, 인적은 없다. 제주를 걸으며 제주 분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렵다는걸 알았다.

다들 어디에 계신걸까?

아참! 올레 4코스를 걸으며,
만난 할머니가 계신다.
물이 떨어져 집을 기웃 거리다.

수도 꼭지가 보여 마루에 앉아 계신 할머니에게 부탁드리며 인적을 처음 봤다.

할머니는 흔쾌히 " 수도 꼭지 물 먹어도 돼.
우리도 다 먹으니까" 여기 가지 알아 듣고는
다음 부터 외계어가 날아 온다.
귀를 쫑긋 들어 보려 애썻지만, 나의 능력으론 알수 없었다.

한참을 할머니께서는 말씀 하셨다.

할머니는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며.. 나의 바쁜 길의 시간을 상당히 지체 시키셨다.

건강하셨으면 한다. 지금도 계시겠죠? 그 곳에.

길을 돌아 내려 오니 아주 첨 보는 풍경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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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머들코지
연못 같기도 한곳,
기암 괴석이 우뚝 서있었다. 높이도 상당 하였고, 그 느낌도 상당 하였다.

거의 360도를 돌며 보고 돌아 나오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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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5코스는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잘 보여 주고 있어 보였다.
부디 잘 보존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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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친절하고 자부심 있는듯한 소박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여탕? 여탕 이라니? 뭐야? 탁 트인 저 곳에 목욕탕이 라고?
의문을 가지고 걸었다. 그런데 멀리 보이는 저곳에 도 ** 남탕**?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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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가보니 이곳 위미리엔 "용천수가 차갑고, 깨끗하여 피서지로 유명하다."
아~~~ 진짜 목욕탕이 아니고 걸칠건 걸치고 물에서 쉬는 곳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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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더 재미 나네요.
불쑥 불쑥 나온 돌에 엉덩이도 찧일것도 같고^^ 여름엔 시원하니 좋을듯 합니다.
썰물 일때 목욕탕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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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올레길을 걸어 보시는 분은 당황 하실 것이 있다.
그래도 걷기에 편안한 길만으로 이루어져 있겠지!
올레길을 기획하신 분들 답사 하신분들은
적어도 제가 보기엔 더 많은 아름다운 길을
보여 주고자,
다소 난해한 길 , 언뜻 보면 길이 아닌 길을
열어 두어 온 곳이 있습니다.

당황 스럽더라도 그 자체가 좋은 기분 입니다.
느껴 보세요.
느끼시면 걸을수 있는 자체만으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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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다이내믹 한가! 마치 놀이 동산에서 좋아하는 기구를 이것저것 타는 느낌이다.

재미난것도 있고, 유치한것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다.

그걸 나오면 그 희열은 ~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올레길의 공식 이정표가 눈에 들어 왔다.

저 녀석을 목걸이라도 만들어서 지니고 싶은 예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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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안고, 회색 도로를 돌아 걷다 보니,
순간 발에 잊었던 통증이 몰려 온다.

신발을 벗고 붕대로 감은 발바닥을 살포시 보니, 영광의 상처가 인사하고 있다.

길바닥 차가 휙 휙 지나가는 곳에 철푸덕 앉아, 더 단단히 발을 감싼다.

걸어 온 길 보다 더 많은 길을 걸어야만 하기에,
통증 따위 아름다운 경치와 비교 할수 없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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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느끼며 걷다보니 눈 앞에 쇠소깍을 알리는 푯말이 보였다.

당시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그 푯말의 명칭이 얼마나 아름다움을 예고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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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비된 나무 데크 길을 걸으며 보는 쇠소깍은 압도적 이었다.
(나중에 결혼 후 다시 찾은 쇠소깍은 더 장관 이었다.
비가 많이 내린 후에 찾은 곳은 엄청난 계곡의 물이 콸콸 쏟아지는 장관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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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투명 카약도 있었고, 많은 인원을 태우는 줄을 잡아 그는 땟목도 있었다.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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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걸으며 가장 많은 관광객을 본 장소였다.
다들 이쁜옷을 입고 연인, 가족, 친구 끼리 왔지만..
단연 거지꼴인 나 자신이 가장 튀었다. 그들에게 얼마나 신기 했을까 ㅋㅋ

드라마 추노를 아시나요?
장혁 주연의 명품 드라마 성동일 배우의 열연이 기억에 새겨진
드라마 촬영 장소 이기도 하다.

한참을 드라마와 접목 하며 행복한 경치를 바라 보았다.

쇠소깍의 유례도 한번 보고, 주변 경치도 둘러 보며,
열이 나기 시작하는 발을 신발에서 끄집어 내어 식혀 준다.

발냄새가 쇠소깍의 싱그러움을 헤치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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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아름다운 경치에 발을 내어 놓는 극악 무도한 짓을 하고선,
다시 올레 6 코스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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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길에 야자수가 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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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보이는 여행 - 올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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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클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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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해보고 싶은 도전이네요.
올레길 전부 완주 하신거죠?

스팀이 조금 더 좋아져서 나름시스 같은 분들이 스팀잇을 지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임대를 했더니 보팅이 아예 없어졌네요.
대신 시간이 좀 지나고 난 뒤에 리스팀 할께요.

하이고..... 너무 좋은 칭찬을 해주시면 제가 구멍을 찾아야 해요.....
그냥 재미 있어 하는것 일뿐 입니다.^^:
늘 찾아 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완주하시다니~

아직 5코스 한거니 하루에 반 정도 온거죠^^:
계획이 하루 두 코스 니까요^^

제주는 참 아름다운곳입니다.. !!
보클해요

네 아름답죠. 많이 많이 여유롭고요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제주도에서 쇠소깍을 갔는데, 무지 반갑네요! 저도 아는 곳을 가셨다니ㅎㅎ
올레 길을 완주하시면서 힘드셨겠지만, 더 많은 것을 얻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생하셨어요!

하루 두 코스 계획이었기에 반 왔네요^^
쇠소깍 정말 좋죠.

같은 길이 밤과 아침이 다른 그느낌 알아요^^
저는 올레길 걷고 쇠소깍에서 마냥 감상하다 숙소 못구해서 난리를 쳤던 적이 있네요ㅎㅎ

큰 낭패 보실뻔 했군요. 제주의 밤은 대책 없는 어둠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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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위를 카약 타고 지나가면 너무 환상적일 것 같아요.
여름에 사람들 많을 것 같네요.

투명 카약은 미리 예약 없이 탈수 없다네요.
언제 쯤 타볼려는지....

우비챙기기는 잊지 않아야겠어요..

내 제주는 우비가 필수 입니다.
우비로 감당 안되는 비가 내릴때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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