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보이는 여행 - 올레 2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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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보이는 여행 - 올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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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1여행기

길에서 만난 길동무는 나의 첫날이 그의 마지막 날이라
아쉬운 인사와 함께 정겨웠던 제주의 덜컹 버스를 타고 나의 시야에서 떠났다.
돌아본 곳엔 다시 올레길을 알려주는 제주올레만의 이정표가 가자 하며 서있었다.
제주 도민이 쉴듯한 쉼터엔 정겨운 돼지 형상이 제주의 돌로 만들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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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구름이 뭉게 뭉게 뭉쳐 떠 있고, 길 따라 왼쪽엔 광치기해변 이 오른쪽엔 알수없는 연못 같은 곳이 날 감싸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건 바닷물이 육지로 깊숙이 들어와 호수와 비슷한 내수면이라 하였다.)

올레2코스 1코스를 걷고 바로 2코스를 걷는 좀 무모한 걸음.
그냥 걷고 싶었다. 지나온 모든것들중 털어 내고 싶은 것들을 아무 생각 없이 버리기위해.

1코스와 다른 2코스의 자연이 날 맞이 하고 있었다.
지천에 보이는 제주만의 돌. 생명체가 살것 같지 않은 물을 품은 거대 웅덩이?에 저 나무 데크를 타고 무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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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은 이방인의 길 안내를 친절하게 돕고 있었다.
이젠 익숙해진 말이 눈 앞에 나타나도 그저 미소만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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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1코스의 오름에서 보이는것과는 완전 상반된 모습의 올레2코스
다리를 건너니, 역사 이야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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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리양어장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20만원의 하사금을 전달하기도 했다고도 한다.
양어장엔 맑은 물속 물고기가 힘차게 유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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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잔잔한 내수면을 보며 걷는 걸음에 제동이 걸렸다.
쉬지 않은 발에 열이 차, 물집이 생기고 있었다.
무지했다. 걷는 것에 자신감만 가지고 소홀히 하고 말았다.
잠시 양말을 벗고, 제주의 바람에 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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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할수 없는 물집은 붕대로 꽉 감는다.
어쩔수 없지 않은가, 군데 행군에서 체득한 물집은 피할수 없단걸...

통증을 느끼며, 자연과 함께 걸음은 한 마을에 들어 서고 있었다.

좀.쉬.영.갑.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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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마을에 두고, 걸음을 옮겼다.

새소리,물소리를 지나 인적이 있을법한 도로로 연결된 길로 나오니 웃을수 밖에 없는
스피드PC방 ^^ 맞나? 쌀이나, 농사 도구를 넣어 놓을듯한 비주얼 아닌가?
궁금 해서 들어 가볼까 했지만.. 걸음을 또 다시 바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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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주란걸 알리는 감귤이 눈에 들어 왔다.
올레길을 걷는 이방인에게 무인 시식용을 내어 주고 있었다.
물론 무인판매 의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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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다닐까? 생각 되는 도로를 따라 걸으니 통증이 좀 더 한듯 하였다.
벗어 날수 없는 아스팔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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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을 옮긴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에 난 12.7km 올레 1 이 15.6km
벌써 28km를 넘어 걸었구나.
발 바닦이 아우성이다.
이젠 바 바닦 전체가 아닌 칼발로 걷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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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발로 상당한 무리를 느끼며, 걷는 나에게...
위기가 막탁 트려 있었다.

눈 앞에 나타난 오름, 길은 오르고 내려 다시 이길로 가는길이라,
그냥 무시하고 갈수도 있는 코스 였다.
"어쩌지..." 아픈 발이 고민을 줬지만, 온전한 올레길을 경험 하기 위해
통증을 감내하며, 오름을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오름에 오르니 올레 1코스에서 보이던, 성산 일출봉이 저 멀리 보인다.
얼마나 걸어 왔는지 파노라마처럼 한장면에 알려 주는구나.
어느분의 무덤이 오름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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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내리면서 발바닦의 통증이 심하게 왔다.
통증을 이긴 자연 현상이 친절한 올레길 화장실로 인해 잠시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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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2코스의 끝 남을 살포시 알려 주는 혼인지에 들어 서 두리번 두리번 후 빠져 나와 걸으니 어느새
올레 2코스가 끝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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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어두워진 올레 2코스의 도착점 은평포구엔 이미 올레꾼 들은 숙소를 찾아 들어 갔나보다.
나만, 무 계획으로 숙소하나 예약 없이 이렇게 걸어 왔다.
뭐, 사람 사는 곳에 내 몸 하나 뉘울곳 없겠는가. 하는 생각 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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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길을 걸은 인증을 하는 스템프 장소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누가 이런 아름다운 길을 기획 한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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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걸을 올레 3코스를 확인하고, 무작정 들어간 숙소 도미토리에서 난 혼자 잠들었다.

올레꾼 아무도 이 숙소엔 잠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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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애기를 함께할 올레꾼이 있을줄 알았건만,
나와 이밤을 함게 하는건, 너덜 너덜한 발 바닦 뿐이 었다.
아픈 발바닥을 간편 치료하고,
도미토리( 여러 사람이 함께 자는 시설, 보통 2층 집대가 여러개가 배치 되어진 방이다.)에 혼자 누우니, 몸은 침대로 푹 꺼지는듯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세상 꿈 속으로 들어 간 후였다.

다음 올레 3코스의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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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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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온평 올레



걸으면 보이는 여행 - 올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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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
요새 미세먼지가 많은데 사진만 봐도 맑은 공기 마시는 기분입니다~ ^0^

재주 사시는 분들 전 늘 부럽더라고요
기회 되면 눌러 살아 보고 싶네요.

저도 제주도로 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ㅠ.ㅠ
도심속에 생활하는거 너무 싫어요...

스피드pc방 멋지네요.
허름해도 속도는 빠르겠지요. ^^

걷다 멈춰서 잠시 보았답니다^^

대박사건!!

푸른 하늘 이었으면 좋았을덴데...

아쉽겠어요. ㅜㅠ

푸른 하늘이 아니라도 비가와도 태풍이 와도 재주도라 괜찮아요^^

코에 해당하는 구멍이 참 인상깊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픔과 부둥켜 안는다는 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겠지만
훗날에는 그때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걸
챙기셨다는걸 느끼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네 그때 느낀 감정이 지금도 절 올레길로 부르네요

혹시 포켓몬스터 있나요? ㅋㅋㅋ 올레길 걸으면서 숙소와 끼니 걱정은 안해도 되나요? 돈만 들고가면 되는지 궁금해지네요..

전혀 문제 없습니다.
튼튼한 다리와 돈만 있으면 됩니다 하하
포켓몬은... 모르겠네요^^

즐거운 여행이었던거같아요..
제주는 언제가도 좋은데 요즘 감귤나와서 완전 좋겠어요..ㅋㅋㅋ

한봉지사면 한봉지 더주었던 기억이
ㅋㅋㅋ

제주도는 참~좋은곳입니다^^

안녕하세요 @tsguide입니다. 올레길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멋진 올래길을 산채하면 마음도 힐링되는 느낌일것 갇습니다. 그런데 도미토리는 무료 쉼터 같은 곳인가요??

도미토리 란 한 방에 여러 여행객이 함께 머무는 곳입니다.^^
그래서 2층 침대가 개인 공간을 분리 해주죠.

여행은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는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추억을 생각하며 다음 여행도 좀 더 재미나게 해볼께요

저는 행군하면서 물집이 잡혀본 적이 없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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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ㅡ; 금발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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