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보이는 여행 - 올레 4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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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1여행기
올레 2여행기
올레 3여행기

올레3코스를 빠른 걸음으로 무리한듯 걸어 왔다. 시간이 상당히 지난 후 였다.
(참고 : 올레3코스는 난이도 상 으로 총길이 20.9km/소요 시간 6~7이라고 공식 나와 있다)
잠시 쉴까? 아픈 발바닥이 소리 쳤다.

하지만, 나와 약속한 하루 2코스 걷기를 포기 할수 없고, 또한 부지런히 걸어야.
올레4코스 종착점에 밤이 되기전에 도착 할수 있다고 생각 했다.
제주 하늘의 구름이 좀 처럼 해를 보여 주지 않았다.
다행인것은 걷는이에게 더위를 주지 않았다는 것 이었다.
걸.었.다.
제주의 현무암을 실컷 볼수 있는 코스였다.
기울어진 이정표가 평탄한길이 아님을 알려 주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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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바다 바람에 소원을 실어 보내기 위해 돌 탑을 쌓고 갔구나.
돌 하나 주어 살포시 바람에 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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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을 밟고 가는 길이 아픈 발바닥을 힘들게는 하지만, 자연을 밟는 기쁨을 비할까!
제주의 올레 길을 걷다보면, 어느 곳 예상치 못한곳에서도 삶을 훌륭히 사신분의 흔적을 만날수 있다.
무덤뒤 등대가 그분의 삶을 밝혀 주는듯 하다.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저 등대가 드라마 아이리스에 나온 등대 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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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검은것은 세련됨과 동시에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제주의 돌은 검은 색이 아닌 힐링색인듯 하다.
검은 땅과 회색 하늘이 바다 건너온 이방인을 환영하지 않는듯 보인다.
올레꾼을 위해 나무 하나 박아 올레표식을 두었다.
표식을 세우는 분은 올레꾼을 생각하며 세웠으리라 하는 생각에 고마움을 잠시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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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의 또 다른 이정표 새하얀말 머리가 방향을 알려준다.
아름다운 바닷길을 안내해줌에 또 한번 감사.
보시는데 지겨우신가요? 보이는건 현무암바람, 바다 라서?
걸어 보세요. 그건 행복 입니다^^

낮은 돌담이 바람을 막을수 있나? 잠시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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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보니, 차도가 나왔다.
순간 보인 게스트하우스에 아픈 발이 잠시 주춤한다.

힘을 내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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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군가 걱정이 되어 길을 알려 주는구나.
가봐야 바다고, 한라산 행인데 하하

그냥 또 걷는다. 점점 날이 어두워 지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 지자 몸도 마음도 급해지고, 지쳐 가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이후의 사진이 별로 없다.

마음이 급했다. 올레길에서 어두워 지면, 곤난해진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래서 걸었다.

주위를 둘러 봐도 파도 소리와 어둠이 갈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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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파도소리를 벗삼아 걷다보니, 남원포구에 접어 들고 있었다.
접어 드니 안도의 한숨이 편안함으로 몸을 감쌌다.

이렇게 말모양의 올레길 인증 표식이 반가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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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잠시 남원 포구를 둘러 보니 게스트하우스가 보이지 않는다.
(아마 지금은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생겨 났을듯 하다.)

보이는건 민박,모텔 이었다.

이것도 고집인가 아집인가? 게스트 하우스에서만 머물겟단 고집이 결국 파출소(지금의 지구대)를 찾아들어 가고 있었다.
절망 이다.
이 주위엔 게스트 하우스가 없다는 말을 듣고 돌아 쓴다.

결단을 내려야 했다.
민박,모텔에서 잘것인가. 올레6코스를 더 걸어 가다 게스트하우스를 만날것인가?
후자를 택했다.
허나, 배낭에 있어야 할 손전등이 없다. 낭패다.. 이 어두운 밤길을 어찌 걷나....
휴대폰 불빛을 밝혔다.
올레 2코스를 걸었으니, 밧데리도 거의 바닥날 정도 였다.
이런 저런 낭패를 안고 걸음을 걷는 앞에 큰엉(그 당시엔 정황이 없어, 큰엉인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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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타났다. 해안 절벽에 나무길이 들어 났다.
조명은 간간히 노란빛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휴대폰 불빛을 아끼려 끄고, 걸었다.
낭패에 낭패를 맞이한다. 걷는 동안 흐린 하늘이 기여코 비를 내린다.
뒤를 돌아 모텔, 민박에서 자?
앞으로 빠르게 걸었다. 절벽을 치는 파도 소린 귀신소리 처럼 들렸고,
내리는 비는 뒤에 누가 따라 오는듯 했다.
오싹 했다.
(또, 나중에 안거였지만 이 길엔 한반도 모습이 있는 길이었단다.)

그렇게 빠른 걸음 으로 빠져 나온 큰엉을 뒤로 하고 비내리는 돌담 길을 걸었다. 너무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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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만큼 더 걸어야 숙소가 나오는 걸까?
비가 온몸을 적시려 할때쯤 어둠속에서 빛이 보였다.
망설이지 않았다. 무작정 들어가 숙박 할수 있나, 물었다.
사장님은 친절히 얼른 자리 잡고 씻기 부터 하라신다.
몸을 씻고, 차분히 거실에 앉아 걸어 온 시간을 생각 해보니 피식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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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풍경 게스트하우스 에서 의 인연이 시작 되었다.


다음 올레 5코스의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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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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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입구



걸으면 보이는 여행 - 올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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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즐거운 여행이셨겠어요.. 보클합니다. ^^

줄거웠죠!^^ 행복했구요

제주도 자주 가는데 올레길은 한번도 제대로 걸어본적이 없어요
힐링이 아주 잘 될듯 합니다~
보클하고 갑니다

제대로 힐링이 됩니다
몸은 피곤 해도 눈으로 몸으로 소리로 체험한 힐링은 잊을수 없어요.

막상없다가도
또 간절히 원하니 나타나는군요..
다행이네요

막가파라 그렇습니다.
뭐 살겠지 하며^^

와우 금손이시군요!
미래 유명 웹툰작가님 싸인 미리 받아두어야겠네요~

대뷔라도 했음 싶네요 ㅡ ㅡ;
응원 주시는 분들이 많아 대뷔 해야 하는대...
대뷔하고 유명? 해지면 스티미언 분들 다 찾아 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올레길 구경 잘 했습니다~

구경하시고 기회 되면 한번 걸어 보세요^^

밤에 파도소리를 들으면 좀 무섭죠

네 ...등꼴이 오싹 거기다 절벽이다 보니 .. 전 겁쟝이 인가 봅니다^^*

아이쿠!!
대단한 의지 인데요. ㅋㅋ

무식한 ..의지죠^^
가끔 이놈의 무대뽀 정신이 발동해서리~~~

혼자 혹은 둘이서 가보고 싶네요.
걷고 또 걷도, 아님 작은 오토바이 하나 빌려서.. ^^

혼자 여행 적극 추천이요^^

경기옛길삼도길이 서울에서 평택까지 90km정도 되던데요. 3일이면 가능하겠지요? ㅋㅋ 보클합니당

강행군이 되겠는데요^^
저랑 비슷한 고생이 예상 됩니다.
그런데 한번 해보세요 희열과 행복이 함께 합니다^^

오늘도 올레길 구경 잘하다 갑니다~ ^.^

네^^ 담에도 구경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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