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곳, 대림시장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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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농담도 오가고, 하나 더 주는 인심이 넘치는 대림시장입니다. 이번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다녀왔어요. 집 근처에도 큰 이마트와 코스코 등 대형마트가 있지만, 사람 많고 카트 미느라 정신 없는 곳보단 느긋하게 장 볼 수 있는 재래시장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직은 그렇게 춥지 않아 사람들 옷차림도 많이 두껍지 않았어요. 대형마트에 가면 100원도 아끼느라 이것저것 간보고 고민하는데 시장에 오면 물쓰듯 지갑을 열어 하나라도 더 사주게 돼요. 좋아하는 떡, 붕어빵, 생선... 한가득 담아 왔는데도 쓴것보다 받아온게 더 많은 부자가 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웠던 시장 냄새와 풍경. 이렇게 알록달록 온갖 글씨체로 맞이하는 풍경은 언제봐도 좋네요.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라는 듯, 해가 좋습니다.

세마리에 천원이라니. 요즘 물가를 잘 모르는데, 붕어 세마리에 천원이면 엄청난 가격 아니에요?

팥이 실하게 들어있어요. 천원의 행복은 이럴때 쓰는 말이죠.

이 골목에서 어렸을때 친구와 자주 놀았었는데. 많이 변했네요.

이날 갈치가 좋아서 갈치 조림을 해먹으려고 두마리 샀어요. 카드는 받지 않는 몇몇 집 때문에 현금은 필수입니다. 대신 정겨운 덕담 한마디는 덤으로 주시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떡. 팥떡 오메기떡 인절미 등 종류별로 다 샀어요. 못 먹으면 할머니와 나눠먹고, 친구 갖다 주고...

오랜만에 와도 대림시장은 그대로 입니다.

이 날 가족의 오랜 단골인 두부집에 갔는데, 아주 오랜만에 왔다며 반가워해주셨습니다. 프랑스에서 먹는 중국 두부는 영 맛이 없어 아저씨네 두부가 그렇게 그리웠다고 하소연을 했어요. 짧게 와있는 바쁜 와중에 우리가게에 왔냐고 고맙다고 웃으십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한시간은 그냥 훌쩍가요. 타임머신을 타고 온 기분.

길이가 30cm 인 꽈배기를 마무리로 군것질이 끝이 났습니다. 밥보다 과자와 떡이 더 좋은 삶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시장이 더 활성화가 되면 좋겠네요. 추억의 장소 응암동 대림시장입니다.


여행지 정보
● South Korea, Seoul, Eunpyeong-gu, Eungam-dong, 대림시장



잊을 수 없는 곳, 대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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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머리부터 드시는군요 ㅋㅋ

메리 크리스마스!

머리부터 시원하게 뜯어 먹어야 ..^^
제이디님도 즐거운 성탄절 되시길 바라요.

저도 문득 고향의 재래시장을 가보고 싶네요. 아니면 학창시절 자주 들렀던 재래시장이라도~

재래시장이 볼거리가 많고 정겹죠. ㅎㅎ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용~ 그리고 붕어빵 가성비 최고인거 같아요 ㅎ

반갑습니다. ^^ 붕어빵 좋아해요. 팥이 들어간건 거의 다.. 가성비 좋은 간식인듯 합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붕어빵, 두부 너무 보기 좋네요. 엣날에 시장에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두부가 생각이 나는 군요. 겨울에 집에서 맷돌 돌려 두부 내리던 기억도 찿아오네요. 감사합니다. 타임머신 여행~~

직접 두부를 만들어 드신 기억이 있군요. 부럽습니다 ㅎㅎ 재래시장 갈때면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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